게임이야기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한 5, 그란 투리스모 - 8

수잔이 2022. 9. 21. 11:39

그란 투리스모 5
2010년 11월 24일 발매 되었다. 
또한 이때부터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2번의 발매연기로 인해 지나치게 늦게 나왔지만 
그 대가에 비해 퀄리티는 예상보다 대단하지는 않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이다.


시뮬레이션 지향 게임이라도 시뮬레이션성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서 많은 놀거리가 있는데 
B-Spec 모드나 포토모드 또는 코스메이커가 있다.

참고로 그란투리스모 정식 넘버링 시리즈 최초로 오프닝이 2개가 되었다.
게임이 계속 업데이트 되어서 스펙3.0이 나오면 오프닝이 또 수정될 것인지 논란이 일었지만, 
그란투리스모 6가 발매되면서 두 개의 오프닝이 그대로 남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5 프롤로그에 비하면 좋아지긴 했지만 기대에는 못미친다는 평. 
특정 코스나 기후에 따라 계단 현상이 심해지는 문제가 있다. 
게임에 집중하고 있으면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긴 하지만 
출시일이 늦은 편에 속한 게임인데도 전반적인 퀄리티는 기대 이하. 
그나마 포토 모드 만큼은 여전히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아마도 발매전에 공개되었던 스크린샷의 대부분은 포토 모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발매 연기의 이유 중 하나는 3D TV에도 대응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집의 TV가 3D TV라면 해봐도 되지만 거기엔 엄청난 패널티가 있는데... 
최대 60프레임에서 최대 30프레임이 되어 버린다. 
원래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 자체가 고정 60프레임을 지향했지만 
3D는 아무래도 화면에 이미지를 두장 뿌리다보니 프레임의 희생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60프레임이 고정으로 유지가 되냐면 항상 그런 것은 아니라서, 
프리미엄 차량의 콕핏뷰 야간 빗길 운행에서는 30프레임대까지 떨어지는 안습한 상황을 연출한다. 
화면 티어링은 무려 80%에 육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상시에 그림자를 보거나 비가 올 때 물체 표면에 맺힌 빗방울을 보면 
상당한 계단 현상을 볼 수 있다. 
또하나 연기표현시 차량과의 경계면에서 엄청난 깍두기가 발생하고 
비오는 날 실내시점에서는 와이퍼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소위 스탠다드 카라는 기존 게임에서 듣도보도 못한 발상으로 엄청난 까임을 당하는데...


1,000여대의 등장 차량 중 스탠다드 카 800대 전부가 그란 투리스모 4의 모델링을 재사용했다. 
Ctrl CV이다. 
새로 제작된 200대의 프리미엄 카에 비해 그래픽 퀄리티가 굉장히 떨어진다. 
그리고 레벨 40이 지나야만 차량의 데미지 효과가 제대로 구현되며 
상대차량의 AI도 레벨을 올릴수록 높아지는 언락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차량 내구도의 경우 엔진 오버홀과 차체 강성을 따로 돈 주고 복구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정착되었는데, 
주행거리 18000km까지는 복구하면 100% 성능으로 돌아오지만 
이후 2000km마다 최대 파워가 1마력씩 감소하고 코너링 성능이 조금씩 하향되는 등 
차량 수명제가 부활해 DLC 특전 차량들의 경우 인증 해제를 이용한 꼼수를 써야 
유지가 가능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