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을 받은 게임들, 바이오 하자드 - 2
전반적으로 PC용 호러 게임인 어둠 속에 나 홀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창 밖에 비바람이 치는 서양 대저택에 주인공 홀로 헤맨다든지
창문이 깨지며 좀비견이 등장하는 연출은 이 작품에서 먼저 나왔다.
인벤토리 화면 구성과 아이템 2개를 합쳐 새로운 아이템을 만드는 방식도 비슷하다.
캡콤의 공식적인 입장은 바이오하자드가 자사 호러게임
스위트 홈에서 출발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애초 캡콤 제4개발부가 이 작품의 기획을 맡던 과정에서,
스위트홈 개발 스탭을 받아 들이며 전작의 아이디어를 재창조하게 됐다는 것.
애초 개발진은 스위트홈을 3D 그래픽으로 리메이크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스위트홈이 이미 영화로 만들어져 판권 문제 탓에 결국 포기했다고 한다.
실제 바이오하자드는 스위트 홈의 핵심 요소(문을 여는 연출, 제한된 아이템, 폐쇄된 공간 등)을
대거 도입했다.
여담으로 캡콤의 견해는 여전히 '바이오하자드의 모티브는 스위트홈'이지만,
한 일본의 퀴즈쇼에서는 '바이오하자드의 토대가 된 게임은?'이라는 질문에
스위트 홈이라고 답한 도전자가 탈락하고
어둠 속에 나 홀로라고 대답한 도전자가 정답 인증을 받은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5년에 '바이오하자드: 엄브렐러 코어'라는 스핀오프작이 공개되었고,
온라인 멀티플레이어만 지원한다고 한다.
레벨레이션 2로 겨우겨우 정체성을 되찾은 것 같다가 갑자기 외전작 중에서도
최악의 흑역사와 흡사해보이는 걸 내놓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이 대다수.
좀비슈팅인건지 일반 TPS인건지 구분하기도 어려운 이도저도 아닌 게임 시스템도
무지막지하게 까이고 있다.
팬들은 명작이였던 2편의 리메이크가 확정되었다는 사실에나 희망을 품고 있다.
주된 배경과 악역, 설정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 밝혀지고 끝나버린 상황에서
억지로 스토리를 이어가려는 무리한 전개가 팬들에게 염증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도 좀비 게임의 원조답게 새 시리즈가 나올때마다 화제가 되고 기대를 받고있는 상황.
2017년에는 바이오하자드 7이 공개되었는데,
다시 과거 서바이벌 호러 게임으로서의 회귀를 선택해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좀비도 나오지만, 심령체도 나와서 정체성을 잃었냐는 유저도 있다.
어차피 좀비 말고 이것저것 다 나오는 판에 의미없는 이야기지만...
이렇듯 정식 넘버링이 3의 배수를 넘어갈 때마다(4편, 7편)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인다는 특징을 새로이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