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 크로프트, 툼레이더 - 3
사실 느릿느릿한 느낌의 플레이는 당시 3D 기술의 한계가 한몫을 했다.
아무래도 3D 하드웨어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던 시절이 아니다보니
프레임 드롭이 생겨도 게임의 템포를 유지하려고 동작이 다소 느릿했던것.
그래서 전체적인 하드웨어 성능이 좋아진 레전드부터는 라라의 동작이 더 재빨라졌다.
영화화, 만화화도 되었으며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는
영국의 사이버 홍보대사로도 임명되었던 경력이 있다.
심지어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데다가 컨셉으로
라라 크로프트 본인이 만든 음반까지 나왔으며
이뿐 아니라 자동차나 음료수 광고등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 거의 유명 모델 취급이었다.
팬들의 지지도 은근히 장난이 아닌 수준이라,
20주년 기념 서적인 20 Years of Tomb Raider에선 팬사이트뿐 아니라,
유명 코스플레이어, 팬 아트, 팬 픽션, 팬 무비, 팬이 제작한 레벨 에디터,
콜렉션에다가 문신 등을 거의 100여 페이지에 걸쳐 소개할 정도다.
책의 분량은 대략 360 페이지 정도다.
인기있다 보니 어마어마하게 많은 시리즈가 있다.
툼 레이더 1 (1996)
도스와 플레이스테이션, 세가 새턴으로 발매되었다.
페르시아의 왕자가 2D 액션 어드벤쳐의 시초였다면,
툼 레이더 1편은 이를 3D 공간으로 옮겨와 3D 액션 어드벤쳐라는 장르를
기본적으로 정립한 게임으로 볼 수 있다.
덕분에 툼 레이더 레전드에서 리부트되기 이전까지 툼 레이더 시리즈는
거의 1편에서 정립한 시스템을 그대로 써먹었다.
스토리는 아틀란티스 대륙 설화 기반으로,
거창한 연출은 없지만 당시 액션 게임으로서는 의외로 꽤 탄탄한 이야기를 갖추고 있다.
도스판은 사실상의 Voodoo 그래픽카드 지원 1호 게임으로,
소프트웨어 렌더링과 부두 렌더링의 그래픽 차이가 엄청나게 많이 나서
몇달 뒤 부두 지원패치가 나온 퀘이크와 함께 부두 성공의 1등 공신이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는 쌍용에서 정발되었고 게임피아 번들로 나온바 있는데,
당시 7000원 정도 하던 게임피아를 이거 번들로 주면서
8000원으로 일시적으로 올려받은 적이 있다.
한 팬이 웹브라우저용으로 제작중이다.
부드러운 프레임에 심지어는 1인칭까지 가능하다.
그래픽이 개선되어 안드로이드, iOS로도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