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

건물을 쏴서 부술수 있다. 배틀필드 - 6

수잔이 2018. 6. 1. 10:42

특히 게임성/밸런스를 위해 현실성을 희생한 가장 극단적인 예는
단연 대공전차의 대인 공격력이라 할 수 있다.
(일반 서버 만피 상태에서 맞을 때 기준으로)
사람이 20mm 기관포 헤드샷 8~9발, 몸샷이라면 무려 19발 까지 맞고 버틸 수 있다는 점만 보면
거의 개념상실 수준이지만,
실제 위력을 그대로 구현했다간 반동 제어도 필요없는 연사력 때문에
밸런스가 개판이 될 것이 뻔하다.

배틀필드 대공전차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실제 30mm 언락만 잘 써봐도 이걸 알 수 있는데,
대미지 17로 여전히 대부분의 5.56mm 돌격소총의 최소 대미지보다 적은,
실제 30mm 기관포의 위력을 생각해 볼 때 개념 상실 수준.
게다가 20mm보다 연사력도 떨어진다.
물론 실력에 따라 편차는 있으므로 조금만 컨트롤을 잘하면 절륜한 대인 살상력을 뽑아낼 수 있다.

 

또 120mm주포를 맞으면 한 방에 가면서 5인치(127mm)인 주니는 3~4발을 맞혀야 한다

 

다른 게임: 적군이 집에 들어갔다 = 브리칭/나오길 기다린다
배틀필드: 적군이 집에 들어갔다 = 집째로 날려버린다

배틀필드 건물 붕괴 gif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배틀필드 2나 배틀필드 2142까지만 해도 구조물 파괴 효과는
몇몇 기름 드럼통이 폭발하고 나무 울타리가 부서지는 평범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배드 컴퍼니부터 사용된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사용하여
다른 게임과 다르게 엄폐를 해도 폭발로 구조물과 함께 날아갈 수도 있을 정도로
파괴 효과로 인한 독특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배드 컴퍼니 2부터 진정한 의미의 무너지는 구조물이 구현됐으며
3편에서는 그래픽뿐만 아니라 물리엔진까지도 현재까지는 최정점에 있다.
이 점이 다른 FPS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하다.

배틀필드 건물 붕괴 gif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실, 대부분의 게임이 구조물이 무너지는 효과를 만들 수 있으나 그렇게 안하는 것뿐이다.
크라이엔진, 소스 엔진, 언리얼 엔진 등 대부분의 엔진에서 모두 구현 가능하다.
하지만 게임의 최적화를 위하여 상대적으로 그런 효과를 억제하는 것.
2007년에 출시한 크라이시스 1에서는 이미 집들이 날아가는게 구현이 되어있고,
이미 10년도 더 전인, 메달 오브 아너 초창기에
'건물을 부수면서 즐기는 FPS'를 기획했다가 답이 안 나오는 개적화에 포기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래서 싱글플레이 특정 이벤트에 한정하면 배틀필드 4의 대형 건물 붕괴
Levolution에 비견할 만한 파괴 효과를 보여주는 게임들은 의외로 많다.
크라이시스 3의 댐 파괴 장면이라든지.
단지 멀티플레이에서 유저가 임의로 일으킬 수 있는 대형 건물 붕괴등의
각종 효과와 그로 인한 맵 밸런스 변화가 Levolution이 내세우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