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함이 사기인 이유, 네이비필드 - 4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항모 및 잠수함도 무서운 존재로 자리잡았다.
전함이 필드의 판세를 좌지우지하고 팀의 승리를 이끄는 최후의 보루라는 사실은
이 게임이 망할 때까지 통용될 진리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고차항모 및 캐쉬항모에서 발진하는 10대 이상의 공격기의 한방 화력에
4차 이상의 고차전함이 한방에 격침당하는 경우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늘었다.
그나마 항모는 최근에 그 위상을 되찾았지만 고증상 함대의 '일꾼'으로 쓰여야 할
프리깃과 구축함, 순양함은 여전히 안습이다.
기타 함급에 비해 전함이 화력 및 맷집,
그 외 여러가지 성능상 압도적인 우위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러나 역시 고증상으로 따져보았을때
프리깃, 구축함이 전함이라든지 항공모함에 비해 안습한건 당연한 일..이라지만,
다음 항목을 읽어 보면 게임 시스템상으로 그렇게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함급을 함장 레벨과 연동해놓고 득점기준까지 정해놓았기 때문에
(이것 자체는 초보방에 고렙이 들어가 학살하지 말라는 배려도 있지만 결국)
쪼렙은 작은 배, 고렙은 큰 배라는 서열이 만들어져서 고렙이 된 다음에 작은 배를 탈 사람이 없다.
전함은 스펙상 속도와 다르게 필드에서의 실질적 속도가 어지간한 구축함급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관병'의 존재 때문인데 고렙 기관병(+고사관)은
정말 미친 듯이 기관 최대속도 및 유지시간을 늘려주어서
고렙전함은 전투 중 내내 45노트에서 50노트에 이르는 속도로 필드를 질주할 수 있는데 반해
저렙 함선들은 20초에서 길어봐야 30초 정도를 달릴 수 있는 게 현실이니
거대한 전함이 작은 함선보다 오히려 속도가 빠른 기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고레벨 포병을 태운 괴물들의 집탄은 구축함같은 작은 배를 초살해버리기도 하니..
오죽하면 비공식 가이드에 근성 없으면 걍 지우라는 표현이 되어있을까.
맷집 부분을 언급하자면 '구조방어력'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것이 고렙과 저렙의 차이를 벌리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수병의 보수어빌과 연관되는 것으로써 구조방어력의 한계수치는 900이다,
이 말은 1000의 데미지를 입으면 100의 데미지는 즉시 DP
(다른 온라인게임에서의 체력의 개념이다)에서 깎여나가지만
나머지 900의 데미지는 잠재 데미지라 하여 천천히 감소하고,
그 사이에 고렙의 미칠 듯한 수리력으로 잠재 데미지를 전부 수리해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