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

컨디션 제로의 출시, 카운터 스트라이크 - 6

수잔이 2020. 3. 25. 15:52

카운터 스트라이크: 컨디션 제로

줄여서 컨제, 외국에서는 CZ. 
원래 하프 라이프의 확장팩을 개발하던 기어박스에서 
1.6을 베이스로 독립된 미션 중심으로 개발되었으나 중간에 취소되고, 
다시 리추얼 엔터테인먼트로 넘어갔다가 결국 또 무산되어 
최종적으로는 터틀락 스튜디오에서 개발이 된 비운의 버전이다.


터틀락이 개발을 맡으면서 본디 아예 완전히 독립된, 
하프 라이프처럼 싱글 플레이 위주로 가려고 했던 계획은 무산되었고 
대신 기존 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 제공하고 있던 맵에서 
팀원들을 고용하여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형태로 변경되었지만, 
그 과제라는 것이 무슨 총으로 적 몇명 사살, 인질 몇명 구출 등 
별 것 아닌 수준이라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다.
(엑스박스의 도전과제나 PS3의 트로피를 생각하면 될 듯.) 
게다가 구성 및 시스템적인 면에서 발전이 전무했었다.


멀티플레이는 기존의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거의 동일하며, 
몇몇개의 독자적인 맵이 추가되었으나 이 맵들은 후속작까지 계승되지 않는다. 
봇 기능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 연습하기 좋다. 
봇의 실력은 약간 떨어지나, 
플레이어의 무전 명령을 곧잘 수행하고 섬광탄과 연막탄에 대한 반응이 확실하여 
섬광탄을 맞을 시 가만히 있거나 앞에다가 총을 난사하는 경우도 볼 수 있으며, 
연막 속에 들어가면 봇들이 감지를 잘 못하여 
M249 들고 들어가서 마구 쏴대면 학살을 할 수 있다. 
또한 봇 설정창에서 봇 난이도, 봇들이 들 수 있는 무기 제한, 
후술할 무전 시스템 설정 등을 할 수 있기도 하여 
칼전, 저격전 등을 구현할 수도 있다. 


유의해야 할 점은 봇 설정 시 
'플레이어에게 목표물 전달' 항목을 체크하면 
봇들이 임무목표를 플레이어에게 떠넘기므로
(폭탄 설치/ 해체, 인질 구출, 플레이어가 VIP 역할 진행) 이 점을 숙지해야 한다. 
또한 봇들은 자체적인 무전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어 
다채로운 무전을 들을 수도 있다.

무기 밸런스 조절은 진압 방패가 유일하며, 
방패 하단을 제거하여 전작의 전면부 100% 방어는 불가능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