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

요구 사양과 그래픽 수준, 레이시티 - 3

수잔이 2021. 9. 1. 21:09

그래픽은 2005년 기준으로 상위권을 달릴 정도로 상당한 그래픽을 자랑했지만, 
지금 와서는 다소 심심해 보이는 그래픽. 
6600GT정도의 그래픽카드와 1기가 이상의 렘이 있으면 그냥저냥 할 만 했다. 
다만 온라인 레이싱에서는 8600GT정도의 그래픽과 2기가 렘은 박고 해야 
레이싱에서도 안정적으로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오픈필드의 넓은 맵이라 렘메모리를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처음 스크린샷이 공개되었을 때는 그래픽 하나만으로도 모든 기대를 한몸에 받았을 정도지만 
아케이드성이 상당히 짙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굉장히 호불호가 갈렸다.


게임에 등장하는 NPC들의 2D 일러스트는 꽤 퀄리티가 높은 편이었다. 
초창기에는 사진을 리터칭한 듯한 실사풍 일러스트였지만 
나중에 카툰풍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다크시티 NPC들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느낌의 일러스트로 그려졌다. 
일러스트만큼은 스키드러쉬 따라가려 했었던거 같다. 
그와 반대로 3D 모델링은 하프라이프같은 고전게임을 연상케하는 듯 
저퀄리티에 엄청 각진 느낌이었다.


로드파이터나 다른 기타 NPC의 일부 NPC가 
전체이용가 게임치고는 선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건지 
어느 한 유저가 개인 블로그에 '이게 전체이용가냐? 그냥 12세 게임 아니냐!!' 라고 하는 유저도 있었다.


운영상태가 막장으로 유명했는데 
초창기에 나름대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게임이 병맛같은 운영으로 인해서 
점점 순위에서 밀려나더니 결국 100위권 밖으로 추락해버렸다. 
이쯤 되면 사실상 망한거나 다름 없는 상태였다.

클라이언트를 설치할 때 그리드 컴퓨팅을 설치하도록 본격 서버비 아끼기 프로젝트 되어있었으며, 
기본 설정 디렉토리가 아니라 원하는 디렉토리에 설치하려면 
반드시 새 폴더 만들기를 통해서 인스톨해야 했다. 
다른 게임들처럼 디렉토리만 고르고 설치하면 하위디렉토리를 만들어 인스톨하는 게 아니라 
그 디렉토리에 그냥 깔아버렸다. 
이 자체로는 문제가 없지만 언인스톨때는 게임 클라이언트 파일을 골라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하위 폴더를 포함해 게임이 깔려있는 디렉토리를 통째로 삭제하는 방법을 썼다는 커다란 문제가 있었다. 
혹여나 게임이라고 하위폴더에 다른 게임들 잔뜩 깔려있는 game같은 디렉토리에 깔았다간 
나중에 지울 때 폴더 내의 게임들이나 파일들이 전부 지워지는 대참사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