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자 모터스포츠 6 Apex (2016)
2016년 5월에 윈도우 10 전용으로 포르자 모터스포츠 6 에이펙스가 나왔다.
풀버전과는 거리가 멀고,
6의 쇼케이스 이벤트들을 모아놓은 것과 같은 형식의 작은 게임이다.
"포르자테크"라고 명명한 포르자 모터스포츠 / 포르자 호라이즌 엔진을
차기작을 위해 PC로 포팅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테크 데모 형식으로 공개한 게임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5월에는 일단 "베타" 이름을 달고 나왔으며,
이후 유니버설 윈도우 플랫폼의 API 보강 및
포르자테크 PC 최적화 일정에 맞추어 휠 지원을 비롯한 여러 기능들을
여름 내내 추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일단 윈도우 10 5월 업데이트 이후 Vsync 해제 및 G-Sync / Freesync 지원은 추가되었다.
게임 자체는 포르자 6 축소판이라서 따로 설명할 게 없다.
PC 커뮤니티에서는 처음에는 어떻게 나오는지 보자는 입장이었으나,
뚜껑을 열고 보니 최적화가 PC 게이밍 입장에서는 아주 희한해서 한동안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일단 상위 옵션에서의 최적화는 나무랄 데가 없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상옵이 중옵이나 엑박판과 비교했을 때 확실하게 좋은데,
날씨가 바뀌고 차량 수가 늘어날 때 모델링 퀄리티를 낮춘다든지 하는
최적화 트릭들을 사용하지 않고 리플레이에나 사용하던 고폴리곤 모델들을
아무런 타협 없이 그대로 때려박았다.
그리고 이렇게 해도 웬만한 퍼포먼스급 카드만 있어도 60 고정으로 돌아간다.
원래부터 포르자가 엑박에 모든 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끼워맞추던 시리즈다 보니,
비가 오고 16대가 지나다니면서 리소스란 리소스를 따 때려부어도
적당한 퍼포먼스급 컴퓨터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다.
안티 에일리어싱만 약간 타협한다면 고정 60은 어려울 게 없는 수준이다.
실제로 엑원판이랑 비교하면 차이가 상당하다
정말 신기한 건 저사양 최적화인데,
텍스처 해상도를 내리고 가시범위 및 LOD를 줄이는 방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PC 최적화들과는 달리 반사 표면 프레임레이트를 깎는다든지
모델 해상도가 바뀐다든지 하는 별의별 트릭이 다 들어간다.
그리고 설정을 Dynamic으로 놓으면 목표치 프레임에 맞추기 위해서
옵션이 게임 상황에 따라서 마구 오르내리면서 해당 프레임을 칼같이 맞춘다.
이렇게 PC판을 한 번도 만든 적이 없는 개발사 치고는
PC 최적화를 신기한 방식으로 잘 했다고 칭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콘솔에서 하던 일들을 PC로 그대로 옮겨왔을 뿐이다.
엑박에서의 포르자6도 상황에 따라서 모델링 해상도가 달라지고
반사 이미지 프레임이 달라지는 가변적인 방편들로 60프레임을 지켜왔던 게임이다.
저사양 PC에서는 그 노하우에 맞추어
해상도, 모델링, 텍스처, 안티, 필터링을 비롯한 모든 옵션들이 유동적으로 바뀌고,
반면 고사양 PC에서는 그런거 없고 한풀이 하듯이 제일 좋은 리소스들만 들이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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