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단점이 없는 게임은 없는 만큼, 불호를 표시하는 의견도 없지는 않다.
전작부터 꾸준히 플레이 해온 유저들에선 스토리상 특기할 만한 보스전이 적다는 것이 크다.
튜토리얼 이후에도 가장 많이 등장하는 트롤 보스의 경우
각자의 스토리의 개성과 공격 패턴에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팔레트 스왑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서브미션까지 포함하면 전작들과 비교 시 보스전이 꽤 많은 편이다.
1편은 4번, 2편은 15번, 3편은 10번, 어센션은 4번, 고스트 오브 스파르타는 6번,
체인 오브 올림푸스는 4번 정도.
발키리와 에인션트 보스전만 해도 16번이고 총 30번의 보스전이 존재한다.
특기할만한 보스전만 봐도 적어도 7번은 되므로 적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트롤 보스들이 대다수 나오는 건 심심할 수 있겠다.
갓 오브 워의 묘미 중 하나였던 QTE를 이용한 처형 미니게임이
몇 부분을 제외하면 찾아볼 수 없다는 점,
처형 모션이 몬스터의 종류별로 하나뿐이라는 것도 호불호 요소.
강화에 필요한 아이템을 찾을 수 있는 룬상자 퍼즐(노르니르 상자),
보물찾기 등이 대부분은 숨은 그림 찾기 수준인데 너무 많다는 점 등에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또한 이런 퍼즐이 진행 과정에서 너무 빈번하게 있다 보니
스토리 중간에 퍼즐 때문에 계속 흐름이 끊겨 스토리에 집중하기가 매우 어려운 편.
또 사실상 엔드 콘텐츠를 대신하는 니플하임과 무스펠하임도 좋은 평을 못 받고 있다.
무스펠하임은 특수조건이 걸린 고난도 전투로
전작의 챌린지 전투와 아이템 파밍을 합친 개념이고
니플하임은 아이템 업그레이드 및 은편 벌이를 위한 던전인데
어느 쪽이든 반복 플레이가 요구되기 때문.
이중 특히 니플하임은 대놓고 졸개들을 상대로 반복 파밍 플레이가 강요되고
시간제한까지 설정해놔서 지루하다는 반응이 많다.
물론 이건 안 해도 무방한 선택형 콘텐츠긴 하지만
문제는 엔딩 후 따로 시스템으로 언급까지 해주고 맵에 별도 표기가 되는 등,
거의 또 하나의 메인 콘텐츠급으로 밀어주는 발키리들 중 2마리가
니플하임과 무스펠하임 후반부에 들어가 있다는 점.
특히 무스펠하임에선 발키리를 잡으러 정상까지 가야 되는지라 시련을 전부 클리어해야 한다.
니플하임에선 단순히 직행할 수 있는 것에 비해 힘든 편.
그리고 고난도 초반부 난이도 설정에도 다소 문제가 있는데,
이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극초반부 튜토리얼 전투.
하드로만 해봐도 튜토리얼 전투치고 지나치게 어렵다는 생각이 들 텐데
전쟁의 신 난이도쯤 가면 튜토리얼 전투가 게임 통틀어 가장 어려운 전투가 될 지경이다.
일단 튜토리얼이라 룬 마법, 스파르탄의 분노, 아트레우스의 지원 공격, 스턴,
심지어는 달리기까지 대부분의 공격 수단이 봉인되어 있는데
적들은 반쯤 슈퍼아머인 적들이 3-4마리씩 몰려오고,
몸빵은 수십 대를 쳐야 죽는 데다 놔두면 회복에 강화까지 해 대기 때문.
신들린 피지컬이 아닌 한 뒤로 구르면서 투척질을 해야 간신히 넘어갈 수 있을 정도.
일단 초반부를 어떻게든 근성으로 진행하면 중반부 초입부터는
각종 룬, 업그레이드, 장비 등이 갖춰져 난이도가 할 만한 수준으로 떨어지긴 한다.
또한 숄더뷰 시점 역시 제작진이 최대한 편의성에 신경을 많이 쓰긴 했으나,
본래 숄더뷰 자체가 근접 액션게임에선 잘 쓰이지 않고 슈팅게임에 자주 쓰이는 게
다 이유가 있는 거라 시야가 답답하다며 불만을 표하는 유저들이 제법 있었다.
또한 보스전에서도 보스를 웅장하게 디자인 해봤자 막상 근접전을 하면
보스의 다리만 보이는 등 좁은 시야로 인한 연출상의 손해가 크다.
사실 숄더뷰 자체보다도 fov값 자체가 너무 낮아서 생기는 문제이기도 하다.
결국 PC판이 출시 되자마자 시야각을 늘려주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반응은 그야말로 신세계를 체험 했다는 평가.
일단 멀미가 사라지고 거대보스의 덩치가 더 잘보여 구작같은 웅장함이 부활,
또한 화면에 잡히는 적의 숫자와 스킬의 이펙트가 늘어나 스케일이 커지는 느낌 등
시야각만 늘어났을 뿐인데 게임의 재미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가이다.
그러나 시야가 늘어난 만큼(화면에 구현되는 오브젝트가 늘어난 만큼)
프레임저하와 옵션타협은 해야한다.
어쨌든 시야각이 좁은건 결국 성능 문제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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