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배려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서로간의 친절과 배려를
친절과 배려는 머지 않은 곳에 있다.
친절을 베풀고 배려를 한다는 것이 대단한 것이라면 대단하지만,
칭찬을 바라고 보답을 바라고 하는 것이라면 글쎄... 생각해 볼 문제이다.
뜬금없는 두 개의 단어가 불쑥 내 머리를 지배하게 된 계기가 있다.
나는 생각이 많은 편이다.
일상 속에서 그냥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혼자서 곱씹어보며 여러가지 감정을 떠올리기도 한다.
부정적인 감정보다도 미처 생각하고 인지하고 있지 않을 때,
그러한 감정의 단어가 존재했는지도 모르고 지나간 그런 것들이다.
나의 출근 길에는 항상 허리가 90도로...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신
연세가 많은 할아버지 한 분이 있으시다.
장대 우산 하나에 의지하셔서 항상 가지고 다니시는 검정봉지와 함께...
걸음 불편하시기에 많이 느리지만 늘 일정 속도를 유지하시며,
씩씩하게 지하철 역까지 걸어가신다. 어디에서부터 출발하셔서 걸어오시는지는
알 수 없지만, 힘든 내색없이 묵묵히 걸으신다.
그러다가 보면, 한번씩 순간의 합이 맞지 않아 횡단보도의 신호등이
아슬아슬하게 깜빡일 때가 있다.
나에게 있어서는 짧디 짧은 횡단보도지만 어르신에게는 그렇지 못하다.
그때면 그냥 지나치던 나도 걱정은 한켠에 자리잡게 마련이다.
미처 못 건너시면 어쩌나..
내가 보는 요즘의 운전자들 너무나도 무지막지하게 운전을 한다.
코너를 돌면 있는 신호등이 있음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아, 보도를 걷던 행인이
겁에 질려 멈칫하기 마련이다. 나 또한, 그런 경험이 한 손에 다 꼽을 정도니까...
음, 이에 관한 얘기는 다음 기회에 연결해야겠다.
여하튼, 여러 운전자들이 많아진 요즘에도
맘 좋은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은 정말이지 많았다.
빨간 신호등에 뒷차가 앞의 사정을 모르고 "빵빵" 클락션을 울려도, 꿋꿋하게
지켜드린다.
물론, 그게 뭐라고 하겠지만 1초 1분이 바쁠 출근하는 직장인들
특히 우리나라 사람처럼 성미가 급한 사람들에게는 엄청날지도 모른다.
이기주의가 무조건적으로 나쁘지는 않지만 자신밖에 모르는 세상의 크기가
커진만큼 저러한 경우들도 마냥 아름답게 보이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이다.
지하철의 취한 취객이 바닥에 '대'자로 누워 눈을 찌푸리게 만들어도,
어떤 청년들 여럿은 그 취객을 한기가 들지도 않게, 다른 시민들을 불편하지 않게
비어있는 의자에 고이 앉혀주듯 말이다.
이러한 모습을 본 나의 친구는 작은 감동으로 나에게 알려주기도 하니까..
훈훈함은 이렇게 전달하며 끝없이 잔잔함을 준다.
머지 않는 곳에 있다.
친절을 베풀고 배려를 하는 것은.. 또한,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 일이다.
모든 것이 처음이 어려울 뿐, 그 다음은 수월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오늘 작게나마 친절을 베풀어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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