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충암고등학교라는 곳에서 교감 선생님이라는 분이 급식실 앞에 서서 아이들의 급식비 납부 여부를

확인하던 중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에게 급식비를 내지 않았으면 밥을 먹지 말아라, 꺼져라 라는 막말을 했다네요.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충암고 가 올라와서 무슨 일이지? 싶었는데

정말 충격적입니다. 그냥 선생님도 아니고 교감 선생님이 그런 말을 하다뇨...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급식비 미납이 많으면 물론 급식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것까지는 이해하지만

다른 학생들도 다 보고 있는 상황일텐데 학생에게 그런 말을 한다는건 인격적으로도 상처가 되는 말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이유야 어찌됐건 급식비가 미납됐다는 이유로 자식에게 그런 이야기를 듣게 했다는

생각을 하실 부모님의 심정은 어떨까요?

 

 

 

제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에도 선생님들이 급식비 미납 때문에 급식이 원활하지 못하니까

부모님에게 가서 꼭 급식비 좀 넣어달라고 말씀 드려라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고

급식실 앞에서도 학생 카드를 찍으면 급식비 미납이 뜨는 학생들을 줄지어 세워뒀다가

조금 늦게 입장 시킨다던지..하는 것까지는 봤어도 밥을 먹지 말아라, 꺼져라 라고 말하는건

보지를 못했어요. 또 맛있는 메뉴가 나왔는데 그런 메뉴는 좀 적게 만들다보니까

학생들에게 조금씩 나눠주고 남을 것 같다 하면 잠깐만 기다려라. 무슨 반찬이 남을 것 같다. 하시면서

늦게 식사하는 학생들한테 맛있는 메뉴를 한 번 더 주기도 하구....

 

어쩔 수 없이 급식비 미납 학생들을 뒤늦게 먹이거나 하는건 있었어도

나름 인간적으로 해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은데.....정말이지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징계는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리던데 이런 경우에 징계하지 않으면 어떤 경우에 징계하는건지

묻고 싶네요. 선생님이라고 해도 잘못한건 징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뭐라도 보고 배우지 않을까요?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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