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야게임의 대명사가 동급생이였다면
육성 시뮬레이션의 대명사는 바로 프린세스 메이커였다.
일본의 가이낙스에서 제작한 육성 시뮬레이션이다.
프린세스 메이커 3 이후로는 가이낙스의 자회사로 떨어져 나온
나인 라이브즈에서 개발 중이다.
공통적으로 아카이 타카미가 게임의 기획과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다.
단, 4편은 감독만 맡았다.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의 역사를 새로 쓴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히트를 친 게임이다.
참고로 개발 당시의 이름은 '마이 페어 차일드'였다고 한다.
마이 페어 레이디를 패러디한 제목인 듯 하다.
스토리 라인은 대개 마왕으로부터 세상을 구한 용자가
비혈연 소녀(고아/천계의 소녀/요정/마왕과 인간의 혼혈/이세계의 프린세스 후보)를
양육한다는 내용이다.
최종 목표는 게임 제목 그대로 프린세스, 즉 왕자비를 만드는 것.
수많은 스테이터스와 아르바이트, 교육 횟수 등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며
크게 직업 엔딩과 결혼 엔딩으로 나뉜다.
2에서는 직업 엔딩과 결혼 엔딩이 별개로 함께 나와서
여왕이 된 딸이 아버지와 결혼하는 엔딩도 가능하다.
2를 제외한 다른 작품에서는 직업 엔딩과 결혼 엔딩 둘 중 하나만 볼 수 있다.
2편과 5편에서는 같은 엔딩이라도 특정 스테이터스로 의해 내용이 조금씩 달라진다.
씁쓸하지만 엔딩들 중엔 마냥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껏 결혼시켰더니 버림받아서 나락으로 추락한다거나
어둠의 세계에 눌러앉는다던가 마왕이 되어버리는 등...
그래도 3편부터는 수위가 많이 낮아졌으며 5편은 말 그대로 전연령.
그리고 또다른 특징이 있는데 바로 4편을 제외한 모든 시리즈에
1편 BGM이 어레인지가 되어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2편: 프롤로그/3편: 딸 설정 화면/5편: 오프닝)
5편 오프닝곡이 1편 BGM과 매우 흡사하며 프메2와 프메3는 일부분만 따와 어레인지를 하였다.
프린세스 메이커가 처음 발매된 1991년은 아직 미소녀 게임이라는 장르가 무척 생소한 시기였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서서히 성우의 목소리를
게임 내에서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런 종류의 게임에서 목소리가 나오는가 나오지 않는가의 여부는
꽤 큰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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