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3편과 5편에서는 직업을 정하는 부분도 있으며 2편에서는 연봉 500G가
전체 연봉의 '일부'라는 언급도 있다.

 

딸이 병에 걸렸을 때 아버지가 직접 간호하면 하루에 100G씩 돈이 없어진다.
아마 아버지가 버는 돈의 대부분은 집 유지 비용, 집사 고용비,
아버지와 집사의 식비(딸의 식비는 딸이 낸다. 육성방침에서 딸의 식단 변경이 가능),
기타 세금 등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프린세스 메이커 아르바이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상당히 호화로운 저택에서 집사까지 거느림에도
(집사의 경우 큐브와 우즈 모두 무급으로 자진해서 지원한 케이스라
딱히 플레이어의 가계에 보탬이 되지는 않는다)
정작 기본적인 생활 말고 다른 걸 하기는 매우 힘들다는 게 아이러니.

 

특히 사교육비는 유저의 등골을 빼먹는 수준으로
아르바이트를 웬만큼 하고 돈 벌어도 워낙 물가가 비싸서 난이도가 좀 있다.
특히 2편이 제일 심한데
나라의 물가 자체가 막장스럽다.

프린세스 메이커 아르바이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한 달 식비가 30G인데 제일 싼 드레스가 500G.
거기다 요리점에서 먹는 고기 요리는 200G.
마왕과의 전쟁 덕에 경제가 무너졌나 보다.

 

그런데, 사실 원래 옷감을 손으로 짜던 산업 혁명 이전에는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절대 부족했기 때문에
드레스 같은 손이 많이 가는 옷은 굉장히 비쌌다.
그런 시대적 제반상황을 볼 때 드레스는 그토록 고가인 걸 납득한다고 치더라도
평상복이어야 할 여름옷과 겨울옷까지 식비보다 비싸다는 건 어떻게 변명할 여지가 없다.

프린세스 메이커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하지만 한 달 식비가 아무리 비싸봐야 80G인데(프메 2 기준)
딸내미의 자유행동에 '용돈을 준다'가 100G 이상 들어가고
대화할 때 용돈 줄 때도 몇 십G가 들어가는 걸 보면
물가가 미쳤거나 아버지가 용돈을 과하게 주거나 둘 중의 하나일 듯하다.

 

근데 전체 연봉 중에 딸에게 쓰이는 연봉의 '일부'가 500G인데
몇 십G나 100G 이상 팍팍 쥐어주는 것을 보면 후자가 아닌가 싶다.

 

사교육비도 아르바이트비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싼데
당시 시대상으로 사교육은 귀족들만의 전유물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납득이 가긴 한다.
단, 같은 사교육비라 해도 성당에 한해서만 비정상적으로 저렴하다.
그러나 성당에서 가르쳐서 올라가는 능력치라는 건 기껏해야 일정량의 도덕심과
눈곱만큼의 지력 정도.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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