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가 보병에 비해 우월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종종 헬기나 비행기, 탱크를 고수가 타면 보병을 끝도 없이 학살한다.
반대로, 팽팽한 게임에서 특정 장비가 무력화되면 허무하게 밀리기도 한다.
배틀필드 2 이후로 게임성을 위해 장비 성능을 좀 너프했긴 하지만 여전하다.
가령 당신이 대공 전차에 탑승 중이였는데 죽어버린다면
아군 대공화망의 견제에서 자유로워진 적군 공중장비가 마음 놓고 필드를 휘젓고 다니게 될 것이고,
그럼 아군 기갑은 완전히 박살나게 되며 그 판은 이미 끝난거나 다름없다.
그렇기 때문에 장비유저의 실력은 굉장히 중요하다.
아군 중에 제대로 장비를 다루는 사람이 없다면 바로 패배로 직결되기 때문에
자기는 보병전만 하겠다는 생각으로 배틀필드를 시작해선 안 된다.
입문자라면 장비조작은 싱글플레이에서 먼저 익히고 멀티플레이를 하자.
배틀필드 4에는 장비조작을 연습할 수 있는 훈련장이란 곳도 있다.
반면 보병인데도 탱크의 좁은 시야를 이용하여 C4를 장착한다든지,
C4를 지프에 장착하고 탱크에 자폭공격을 해서 제거하거나,
지상을 조지러 내려온 공중장비의 콕핏을 저격소총 등의 개인화기로 아작내는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통해 밸런스를 넘어선 성과를 올리는 것도 가능한 것이
배틀필드의 묘미이다.
팀플레이와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도 커진다.
가령 대공 전차가 적 전차와 정면 대결로 어그로를 끄는 동안
아군 한명이 적 전차 뒤로가서 C4로 쾅한다든지.
배틀필드2에서 가장 큰 맵인 드래곤 밸리는 대각선 끝에서 끝까지 1.8Km이고
배틀필드3는 3Km가 넘는 거리에서 저격 헤드샷을 쏘는 유투브 동영상들도 흔할 정도로
맵이 큰 편이라 탈 것 없이는 한참 동안이나 맵을 걸어 다녀야 한다는 것은 지루한 점이다.
지금이야 다소 캐쥬얼 해지면서 무한 전력 질주가 가능하지만,
배틀필드 2142까지만 하더라도 잠깐 전력 질주 후
바닥난 스테미나 게이지가 다시 찰 때까지 걸어다니다가 다시 전력 질주를 무한 반복해야 했다.
교전 거리가 200m를 넘는 일도 허다하여 맞는 모션이 확대를 해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타격 여부를 따로 크로스헤어에 X자형으로 표시하였다.
이는 타격감이 다소 안 좋다는 평을 불러오기도 했다.
다만 좋은 점도 있는데,
숨어서도 타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RPG로 적 탱크를 맞히는 경우 타격 표시가 없었다면
맞는 거 보면서 바로 탱크에게 갈렸을 테지만,
타격 표시가 있어 쏘고 숨고 표시 보고 다시 쏘는 안전한 플레이가 가능해 졌다.
배틀필드 4에서는 패치를 통해,
헤드샷/사살/명중(나머지)의 크로스헤어 표시를 다른 색으로 설정할 수 있게 하였고,
배틀필드 1에서는 사살시 특유의 찰진 소리가 나도록 하여 타격감이 강화되었다.
내가 맞아 죽을때도 그게 헤드샷이면 땡그랑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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