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뭉친 액티비전과 이드 소프트웨어
과거 액티비전과 이드 소프트웨어는 협력 관계로 유명했으나
퀘이크 4의 큰 실패로 액티비전과의 관계가 소홀해지고
이후 2009년 이드 소프트웨어는 제니맥스 미디어에 인수가 되었는데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제니맥스 미디어를 인수하고 2022년 액티비전의 인수로
다시 한번 한솥밥을 먹게 되었다.
액티비전 산하의 레이븐 소프트웨어는 과거 이드 소프트웨어와 함깨 협력 관계로 유명했던 회사다.
그 대표작이 바로 헥센과 헤러틱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관리
EA의 안티 테제라 불릴 정도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산하 게임 제작사들의 게임 개발에
거의 간섭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인수 발표가 나오고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을 즐기는 팬들 사이에선
최고의 주인님을 만났다는 반응으로 축제가 열렸다.
팀 샤퍼의 과거 인터뷰에 따르면
산하 게임 제작사들은 완전히 자유롭게 회사 경영을 하고,
개발비는 Xbox Game Studios에서 수령해 일체의 돈 걱정 없이 게임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XGS는 '게임을 게임 패스로도 출시할 것',
'마이크로소프트의 엄격한 품질 관리 테스트를 통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가능한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개발에 간섭을 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품질 보증 관리 테스트는 광과민성 증후군,
장애인 접근성 문제를 굉장히 엄격하게 따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헤일로 레딧 폐쇄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과금 모델과 부분유료화 모델 설계도 온전히 스튜디오 재량이다.
헤일로 인피니트의 과금 모델 논란 당시 헤일로 개발자가 MS는 일체의 과금 설계를 지시한 적이 없으며,
전부 343 인더스트리에서 단독으로 과금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인증한 적이 있다.
이외에도 게임 업계 인사이더들의 과거 발언을 토대로 했을 때,
게임의 출시일을 지정하거나,
이번 게임쇼에서 발표할 게임 트레일러를 이번엔 이 스튜디오가 준비해 놓으라는 식으로
제한된 출판 간섭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사 경영을 완전 자율에 맡기기 때문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사내 성차별 및 성추행 논란과 같은
사내 문제를 조기에 인식해 윗선에서 차단할 수 없다.
물론 사건이 발생하면 윗선에서 칼을 빼들어 소위 말하는 칼부림을 통해
전면적인 개혁이 이루어지겠지만 세부적인 문제는 쉽게 포착되지 않는다.
특히 343 인더스트리는 시니어급 개발자들의 알력 다툼 때문에
스튜디오 내부 분위기가 굉장히 안 좋았고 이로 인해 개발 환경도 매우 험난했다.
이 때문에 트레일러 공개 당시 퀄리티 부족으로 인해 큰 논란에 시달렸고
사태가 터진 이후에야 급하게 조셉 스테이튼이라는 교통 정리를 위한 개발자를 데려와
발매 연기까지 감행해서 간신히 출시한 바가 있다.
그마저도 발매 이후 사후 관리 때문에 욕을 들어 먹고 있는 상황.
성추행 논란이라는 큰 홍역에 시달려 개발자가 물갈이되고
험난한 상황에 놓인 블리자드는 말할 것도 없고,
액티비전 소속 레이븐 소프트웨어와 슬레지해머 게임즈 역시도
게임 운영 및 관리 측면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는데
방임을 추구하는 MS가 이런 사내 분위기까지 쇄신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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