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스위치의 기기 성능의 한계와 거기에 스위치에서 유니티 엔진을 사용할 시
심각한 병목 현상이 일어나 최적화가 힘들다는 점 때문에
이식 작업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이로인해 유니티 기반 대형 게임이 스위치에 거의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스위치로 출시된 유니티 게임들의 경우,
Fall Guys는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애초에 요구 사항이 높지 않으며
자신을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의 프레임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겨우겨우 출시할 수 있었고,
같은 유니티 엔진인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의 경우
심각한 버그와 함께 관련 연동 프로그램 출시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다.
컵헤드의 경우에도 3D 게임이 아닌 2D이기 때문에 요구 사양이 낮아서 출시가 가능했으므로,
원신같은 3D 오픈 월드 게임에서 성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사실 원신이 베낀 원조이기도 한 야생의 숨결 처럼
이미 3D 오픈월드 게임이 출시된적 있기에 원신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야숨은 유니티가 아닌 자체 제작 엔진에다가 수준급 최적화를 통해
스위치에서 간신히 돌아가는 환경으로 만든 케이스이다.
그마저도 독모드에서도 최대 900p, 30fps 라는 여러가지 제한을 걸어야만 했다.
물론 위쳐 3, 에이펙스 레전드, 둠등의 게임들도 스위치 성능에 맞춰
그래픽 옵션을 대대적으로 낮추고 최적화를 따로 시켜 출시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원신도 이 처럼 옵션을 타협 보아서 추가적인 최적화 작업을 거친다면
스위치에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성능의 한계가 문제라면 아예 클라우드 게임으로 이식하면 되지 않냐는 반응도 있는데
실제로 원신은 Geforce Now 같은 클라우드 플랫폼에도 출시한 바 있다.
판타시 스타 온라인 2는 충분히 스위치로 이식할 수 있었음에도
무리한 클라우드 이식으로 욕먹은 예라면,
원신은 게임 사양 문제로 오히려 클라우드 이식이 포팅도 편하고
애초에 상시 온라인을 필요로 하니 이쪽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스위치판 트레일러 영상 끝의 단락을 보면 출시된다 하더라도
Nintendo Switch Online에 가입되어야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신은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서버와 동기화하기 때문에
다인모드 뿐만 아니라 싱글플레이에서도 온라인 상태 유지가 필수이다.
오버워치 2나 Ninjala 처럼 자체 네트워크를 쓰는 멀티플레이 게임은
스위치 온라인에 가입할 필요가 없지만 원신은 닌텐도 네트워크를 통해서 지원하는 모양.
그러다가 결국 유저들이 직접 스위치에 이식하는 방법을 찾아냈는데
하나는 탈옥한 스위치 기기에 커스텀 펌웨어를 통해서
안드로이드 OS를 설치하고 그대로 안드로이드판 원신을 돌리는 것이다.
이 경우 프레임이 제법 잘 뽑히는 것을 보아
단순히 성능 한계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아닌듯 보인다.
다만 이 경우 조이콘은 작동하지 않아서 실제 스마트폰 마냥 터치 스크린으로 플레이해야한다.
원신은 모바일 기기에서는 iOS에서만 단독으로 게임 패드를 지원하기 때문.
또다른 방법은 마찬가지로 커스텀 펌웨어된 스위치가 필요하며
리모트 플레이 방식으로 PC 플레이 화면을 스위치로 실시간 송신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는 조이콘이 작동하지만 PC를 리모트플레이 하는 방식이기때문에
항시 PC가 켜진 상태에서, 공유기를 통해 PC와 같은 망의 와이파이와 접속해 있을때만 가능하다.
휴대용이 생명인 스위치에서 단독으로 돌아가는게 아니다 보니 그냥 컴퓨터로 하는게 나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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