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는 국산 게임으로서는 상당히 자유로운 PVP를 통해 유저간의 경쟁을 유발하였으며, 

다른 유저를 죽여서 떨어지는 아이템을 주워먹기 위한 PK가 극성을 부리기도 했다. 


서비스 초반에는 당시 몇 안되던 MUG였기에 해외 유저들에게도 상당한 관심을 받았었다. 

NC에서도 해외 유저 유치에 각별한 신경을 써 

단검, 가죽자켓으로 시작하는 국내 유저와는 달리 해외 유저들에게는 수정갑옷이라는 

오리지널 아이템(몹에게서도 드랍이 안된다.)을 쥐어주고 시작하게 하는 등 

차별정책을 시행하기도 하였다. 


덕분에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 수정 갑옷을 얻기위해 

해외 유저들을 PK하여 떨구는 수정 갑옷을 낼름 집어먹는 척살단이 생겼었다.

리지니1 PK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98년 캔트성을 시작으로 공성전이라는 당시로서는 유례가 없던 획기적인 컨텐츠를 통해 

유저간의 단합을 일으켰으며, 

막대한 자금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어 이후 여러 문제점을 부르기도 했다. 


현재는 패치로 의미가 없어졌지만 90년대 후반 쯤을 기준으로는 

비선형적인 맵 구조를 기반으로 한 몬스터, 마을 배치와 더불어 

제각기 개성있는 마을과 지역들의 컨셉들이 있었던 것을 보면 

의외로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폴아웃과 비슷한 게임 등에서 느낄만한 자유도가 있었다. 


리니지의 널리고 널린 각종 썰을 찾아보면 공성전 같은 무용담도 있지만 

호렙을 넘기지 못한 시절 뉴비들의 사막에서 항상 나오는 바실리스크 이야기, 

격오지, 던전 탐험, 구걸이나 화전민촌 등 

구식 그래픽 게임일지 언정 베데스다 게임에서 느껴볼법한 자유도 있는 이야기들을 찾아볼 수도 있다. 


본래 이게임은 신일숙이 연재했던 순정만화 리니지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만화 리니지의 영향이 많이 남아있다.

리지니1 혈맹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우선 혈맹 시스템부터가 만화 리니지의 중심 플롯인 

'혈맹을 모아 아덴 왕국의 군주 자리를 탈환'에서 온 것이며, 

남군주는 데포로쥬, 여군주는 이실로테, 남요정은 질리언, 여요정은 오웬, 

남법사는 조우, 여법사는 케레니스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상당히 많은 서버명이 원작에 출연한 등장인물의 이름을 딴 것이며, 

지금은 사라진 '리플렉팅 풀'이란 마법은 케레니스가 수경을 보는 장면에서 유래했다. 

미미하지만 흑마법 패널티가 있던 것도 원작에 있던 부메랑 효과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 외에 말하는 섬과 그 곳의 NPC 군터, 게렝도 원작 출현 인물. 

기란도 원작의 한 지역이며, 리니지의 고대시대(서비스 초창기인 1998년)에 

말하는 섬 선착장을 수시로 습격했다는 흑기사도 원작을 반영한 것이다. 

대략 리니지 시즌 2 에피소드 1부터 오리지널 스토리가 펼쳐지기 시작했다고 보면 무방하다.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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