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문제는 사실상 사회에 있던 어지간한 악습들이 리니지의 시스템과 맞물려
게임상에서 다 구현되었다고 보면 타당할 것이다.
위에 나열한 악영향들을 현실의 것과 매치시켜 보라.
얼추 맞아 들어간다.
그리고 이용자 중 조직폭력배가 많다는 소문이 있다.
실제로 조직폭력배로 이루어진 혈맹이 있을 정도였고
이것이 인터넷 뉴스 기사로 나온 적도 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그리도 좋아하는 소비자보호원과 철천지 원수인 곳이 바로 리니지.
2007년 말에 던전 앤 파이터가 그 아성을 넘어서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소비자보호원이 넘어야 할 최대의 적으로 군림하고 있었으며,
2008년부터는 던파와 함께 양대 악의 축으로 그 악명을 유지하고 있다.
게임 아이템을 노리고 벌인 지능형 사기 행각도 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다.
작업장이 생산하는 사이버 머니,
즉 게임 내의 화폐인 아데나가 엄청나게 풀리게 되어 상당한 인플레이션이 이루어졌다.
다만 경제가 완벽하게 무너져서 대단히 어려울 정도로 화폐단위가 오른 것 까지는 아니고
아덴 시세, 정확하게는 주요 소모품들이 흐름에 따라 평균적인 가격이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는 식으로 알아서(?) 조정이 되는 편.
단, 어느정도의 소모품들은 크게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과거에 나왔던 무기와 방어구 보다 더 좋은 무기와 방어구들이 나오면서
신규품의 가격은 엄청나게 높고
만약에 물량이 잘 풀리지 않거나 예상치 못한 패치로
갑작스럽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효과가 좋아지게 된 무기 같은 경우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엄청난 가격 상승이 이뤄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적어도 한두달만 지나면 그 전에는 쉽게 구할 수 있었던 무기가
패치 이후에는 초보자는 쳐다보지도 못하게 된다.
지나칠 정도의 작업장과 오토 프로그램으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량 계정 블럭이나 서비스 중단 등 과감한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한번 과감하게 정리를 했다가 소송에서 어처구니 없이 참패를 하고
요즘은 어느정도 정리하는 선에서 관리를 하는 듯 하지만,
기본적으로 계정비를 결제해야 즐길 수 있는 게임인지라
작업장 계정이 결제하는 요금도 무시할 수 없기에
사용자 입장에선 "방치"하는 걸로 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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