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으로 플레이하던 유저들은 이 게임이 한층 어려웠다.
이로운 역할을 하는 물약은 빨간색 연기가 나고,
해로운 역할을 하는 물약은 파란색 연기가 났는데,
흑백 모니터에서는 이 물약의 색상 구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체력 회복 물약인 줄 알고 먹었다가 체력이 깎여 죽는다거나,
체력 최대치 증가 물약인 줄 알고 먹었다가 화면이 180도로 뒤집히면서
유저의 속까지 뒤집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1989년 10월 애플 II로 처음 나왔지만 팔린 것은 총 84장에 불과했다.
이것은 당시 애플 2의 사양이 시대에 너무 뒤떨어졌기 때문에
그래픽과 사운드의 질이 좋지 않았고,
대세가 IBM PC로 넘어가던 시점이었기 때문이었다.
1990년 5월 IBM PC DOS용으로 컨버전하면서 그래픽과 사운드의 질을 끌어올렸고,
이 때부터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이후 이 IBM PC 버전을 기반으로 애플 매킨토시, 아미가, 아타리 ST, 마스터 시스템,
메가 드라이브, 메가 CD, 게임 기어, 게임보이, 게임보이 컬러, PC-9801, 패미컴,
슈퍼 패미컴, 게임큐브, XBOX, PS2
(게임큐브, XBOX, PS2의 경우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의 숨겨진 게임으로 등장)등의
다양한 기종으로 이식되었다.
1996년 미국 PC 게이밍 월드 지는 최고의 게임 100에서 84위로 이 게임을 선정하고
별도로 전설적인 교과서 게임 10에 둠, 심시티, 문명같은 게임과 같이 선정했다.
애플 2로 나왔던 최초 버전은 2012년, 발매 23년 만에 조던 메크너가 소스를 공개했다.
단 공개된 소스의 개발언어는 애플 2 어셈블리어였다.
심지어 본인도 소스를 공개하면서 나도 기억 안 나니까 소스에 대해서 묻지 마세요라고
README 파일에 써 놨다.
원래 그 당시 소스들을 잃어버린 줄 알고 있었으나,
그의 아버지가 예전 시절 그의 물품들을 찾아내 보내주었는데
그 박스 속 물건들 중 운 좋게도 개발 당시 소스들이 들어있어 공개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올드 게이머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름이다.
무엇보다 디스켓 한 장(5.25" 2HD 기준)이면 즐길 수 있어서 엄청나게 퍼져나갔다.
다만 난도가 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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