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을 다 거치고 맨 마지막으로 플레이어가 조종할 분대를 선택하면,
미션을 시작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한 대원만 자주 사용할 경우 "지친(Fatigue)" 상태가 되어서
스탯이 하락할 수 있다.

 

이제 멀티플레이에 대해서 알아보자.

 

시리즈의 첫 두 작품은 멀티플레이에서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대한민국의 PC방 초창기를 이끌어가던 킬러 콘텐츠였다.
덕분에 레인보우 식스는 대한민국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첫 FPS게임이 되었다.
(당시 기준으로) 다양한 형식의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많은 인기를 끌었다.

레인보우식스1 멀티플레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멀티플레이는 크게 유저가 유저와 싸우는 '대전 모드'와
유저와 유저가 협동하는 '협동 모드'로 나눌 수 있다.
대전 모드에는 개인 데스매치, 팀 데스매치, 기지 방어, 암살,
테러리스트 헌트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협동 모드는 싱글플레이에서 혼자서 깨던 미션을 여럿이서 같이 깰 수 있는 모드이다.
미션이 지겨워지면 다 같이 한 팀이 되어 테러리스트 헌트도 할 수 있다.
아쉽게도 팀 캠페인같이 여럿이서 캠페인을 같이 깨는 모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pc방 레인보우 식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 이유 외에도 배틀넷처럼 매칭 서버가 제공되지는 않았기에
멀티플레이 매칭은 주로 MSN Gaming Zone을 통해 이루졌으며,
최소 4대4에서 최대 8대8까지의 클랜전이 주로 이루어졌고,
MSN Gaming Zone은 매칭을 중계할 뿐, 서버는 아니고,
실제 게임은 호스트의 PC를 서버로 활용하는 시스템이였다.

레인보우식스 MSN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에 보통 클랜에서 가장 실력좋은 플레이어가 호스트를 잡고 플레이를 했다.
당시 가정용 ADSL 조차 보급이 안된 상태였고,
지금처럼 보이스챗을 전혀 활용하지 않던 때라
같이 한 곳에 모여 앉아 클랜전을 진행하며 욕설과 고함을 통해 상황을 전달해야 했으며
핑(ping)의 유리함을 가져가고자 PC방에서 자주 이용될 수 있었던 것도
당시 인기를 끈 이유이다.

 

게임이 끝난 후에는 패배한 클랜에서 래더넷에 접속,
플레이했던 맵과 경기결과를 수동으로 리포트하는 방식으로 이루졌다.
PC방에서 이 시리즈를 즐기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아군에 사격을 해도 피해를 입는 현실성을 악용해서 팀킬을 하는 비매너들이 많았다.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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