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기를 끌었던 오리지널 및 로그 스피어의 경우
원활한 게임을 즐기려면 64메가바이트의 메모리에 3D 가속 카드가 필수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많은 pc방이나 개인이 돌리기에는 조금 애를 먹는 고사양 게임이었다.
한 발만 맞아도 죽을 수 있는 '원샷원킬'의 특징 때문에
초보자는 게임 개시 10초 안에 사망할 수도 있는 게임이었지만
여러모로 인기가 있었고, 게임 방송에서 제법 오랫동안 대회가 방송되곤 했었다.
첫번째 시리즈가 한국에서 제법 팔린 덕분인지 두번째 시리즈인 로그 스피어에서는
한국인 707특수임무대대 대원이 추가되기도 했었으나
잠입 특화의 심하게 왜소한 체격을 가져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었다.
두번째 시리즈도 디아블로 II 같은 작품에 비해서는 조금 밀렸지만
그래도 인기가 상당히 높은 게임 중 하나였다.
이런 인기 덕분에 한국에 레인보우 식스를 수입해오던 카마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아예 한국을 무대로 레인보우 식스 로그 스피어의 엔진을 개조해서 만든
신작을 자체 개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초기의 특징은 베가스 시리즈로 넘어가며 게임성이 크게 개조되면서 많이 사라지게 된다.
레인보우 식스 베가스 시리즈에서는 피해를 입더라도
콜 오브 듀티 시리즈처럼 안정을 취하고 있으면 회복하게끔 변경되고
거기에 가장 중요한 드디어 사람같이 움직인다.
그나마 난이도가 좀 하락했으나 치명타로 맞을시 한두 방에 죽는 것은 여전하다.
데리고 다니는 AI 대원들은 죽을 정도로 맞더라도 주사 한방이면 벌떡 일어난다.
게임성을 위해서 현실성을 희생한 경우이며,
극사실성을 좋아하는 몇몇 올드 팬들은 이 요소를 가지고 심심치않게 베가스를 깐다.
하지만 베가스 시리즈 역시 다른 FPS보다는 현실적인 요소가 많으며,
이 문제도 사실은 임무 수행중 부상당한 동료를 구출하는 요소와,
전술적인 응급처치 등을 배려한 요소로서 매우 뛰어난 안목을 갖고 개발된 요소다.
게다가 게임내 존재하는 대부분의 캐릭터 모션과 조작 방법들은
실제로 미국 특수부대 출신들을 데려다 감수한 것이 분명한 사실적인 수준이다.
특히, 일반 프로그래머 출신들이 상상으로 때우기에는 너무 자연스럽고
전술적인 행동들이 많다.
예를 들어 문을 열 때조차도, 극소형 감시 카메라를 문 틈 밑으로 집어넣어
반대편 시야를 확인할 수 있고,
문 옆에 대원들을 대기시킨 다음 내가 문을 열거나 대원들이 문을 열게 시키면
다른 한쪽은 감시하며 돌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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