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게임은 호러 게임의 선구자인 바이오 하자드이다.
캡콤에서 발매하는 좀비 액션 어드벤처 서바이벌 호러 게임 시리즈.
한국에서는 보통 '바하'라고 부른다.
좀비 아포칼립스를 다룬 게임이 쏟아지게 한 선구작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록맨 시리즈, 몬스터 헌터 시리즈,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역전재판 시리즈와 함께 현재까지 캡콤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프랜차이즈 중 하나이다.
2014년 12월 31일 기준 전 세계 시리즈 누계 6,200만 장이 팔렸다.
하지만 캡콤이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이상으로 가장 잘 우려먹는 사골 시리즈로
본편(각종 기종 이식작 및 디렉터스 컷, 얼터너티브 에디션,
완전판 같은 마이너 업데이트판, HD 리마스터 같은 리메이크작 포함해서)만 30편이 넘고,
각종 외전이나 모바일 게임까지 합치면 50편을 가뿐히 넘을 정도로
엄청나게 우려먹고 있는 시리즈이다.
첫 작품인 바이오하자드 1은 데빌 메이 크라이로 유명한 미카미 신지가 디렉터를 맡았다.
당시까지 무명이었던 미카미의 출세작으로도 꼽힌다.
미카미는 이후 4편에서 다시 디렉터로 복귀 하였다.
1990년대에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와 같은 대전격투게임이나
2D 액션게임을 주로 만들었던 캡콤이 3D 호러 어드벤처 게임을 개발한다는 사실에
사내에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었고 미카미를 비롯한 개발진도 빈축에 시달렸다.
당시 이 게임을 프로듀스하던 오카모토 요시키마저 실패를 예상했다고.
이 때문에 애초 홍보 예산이 낮은 듣보잡 작품으로 출시됐다.
게임 소매점조차 캡콤의 유명세와 달리 별 기대를 하지 않았고 발매 수량도 적었다고.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된 1편의 오프닝을 봐도 개발 당시의 영세한 상황을 느낄 수 있다.
무명 서양 배우들을 기용해 찍은 실사 영상은 엉성한 연기와 투박한 편집으로
B급 영화의 감성이 가득하다.
제목에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바이오하자드란 단어가 이미 미국 록밴드가 상표 등록을 해놓아서
어쩔 수 없이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이라는 괴상한 제목을 붙였다.
바이오하자드 1은 최종적으로는 디렉터즈 컷, 듀얼쇼크 버전 등
후속 보강 버전을 합쳐 5백만여장이 팔렸다.
캡콤의 다른 시리즈인 디노 크라이시스/귀무자/데빌 메이 크라이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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