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내용은 부도덕한 거대 기업 엄브렐러가 몰래 개발하던,
'생물체를 가공할 전투력을 지닌 괴물로 변이시키는' 바이러스 병기가 유출되어
사람은 물론 온갖생물까지 감염되어,
게임 배경이 좀비와 별 희한한 괴물들로 득실대는 막장이 된 와중에
용감하고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들(경찰 관계자인 경우가 많다.)이
각종 화기를 능숙하게 휘둘러 온갖 몬스터를 처치한 후 탈출하는 것이다.

바이오하자드 조작성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얼핏 화려한 액션으로 갖가지 괴물을 처단하고 다 쓸어버리는 액션물을 연상하기 쉽지만,
초기작은 의외로 음산한 분위기 속에 여러가지 퍼즐을 풀고 숨겨진 아이템을 찾아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어드벤처성이 강한 게임이었다.
한 편으로 오카모토 요시키의 "불편하기 그지없는 조작방식과
원하는대로 움직이질 않는" 점은 큰 문제였고 이점은 4편에 와서 많이 개선되었지만
5편에 이르러서도 타 액션 게임에 비하면 충분히 불편하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였다.

 

물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직전에는 항상 무시무시한 보스 몬스터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졸개부터 보스까지 등장 몬스터의 숫자 및 종류도 적었을 뿐더러
몬스터의 패턴이나 주인공 캐릭터의 화기 액션은 꽤 단순한 편으로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요소에 가까웠다.
아이템을 들고 다니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고 이동과 조준, 사격이 모두 불편하기 때문에
쉽게 죽는 편이었다.

바이오하자드 조작성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바이오하자드 1편(1996)부터 0편(2002)까지의 작품은 조작 방향이 게이머 기준이 아니라
3인칭 캐릭터 기준이기 때문에 2010년대 기준으로는 조작하기 매우 불편하다.
전투는 말할 것도 없고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자동 록온 시스템도 그다지 편한 편이 아니다.

 

콘솔 성능도 낮았기 때문에 시점도 고정 3인칭 시점이라 더 불편하다.
그래도 3편을 비롯해 각종 외전을 거치며 나름대로 점점 액션성이 강해지긴 했다.

 

마침내 바이오하자드 4(2005)에 와서야 불편한 조작과 시점을 완전히 갈아엎고
혁신적으로 시스템이 변경되었고 게임성도 완전히 엎어버렸다.
기존의 퍼즐 요소를 크게 간략화시키고 화기 액션과 학살의 쾌감을 극도로 강화시켜
명실상부한 대 학살 액션 게임을 이루어냈다.

바이오하자드 조작성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악명높던 3인칭 시점과 캐릭터 기준 이동을 없애고 FPS와 TPS의 장점을 결합한
숄더뷰 시점을 채택했다.
4편에서 바뀐 조작성과 강화된 액션성이 팬들에게 크게 호평받았기 때문에
2006년 이후에 발매되는 바하 시리즈는 바이오하자드 4의 시스템을 기준으로 제작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하자드 4는 설정으로도 스토리상으로도 기존 작들과의 연결고리가 거의 없는데다
액션성만 지나치게 강화한 점 때문에 당시 올드 팬들은 심하게 반발하는 모습도 보였다.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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