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바이오하자드 4의 액션성이 강해졌다는 얘기는
바하 시리즈 초기작들과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소리고,
당시 타사 액션 게임들의 시원시원한 액션에 비하면 뭔가 갑갑하고 답답한 수준이다.
사실상 6편 이전까지는 액션성이 아주 강해졌다고 보기는 힘들고
주인공의 액션성이 아주 뛰어나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액션 게임팬들에게는 액션면에서는 평가가 좋지 않은 편이다.
총기조준상태에서 움직일 수 있는 것도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2012)에 와서야
겨우 이루어졌다.

바이오하자드 4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실제로 데드 스페이스 같은 조작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타 호러 액션 게임과 다르게
불편한 조작 문제도 개선되지 않고 오랫동안 시리즈를 발매한 것을 보면
제작능력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시선도 있지만,
바이오하자드 1 이후 등장했던 귀무자나 데빌 메이 크라이, 다이노 크라이시스 2 등
동사의 다른 게임들을 보면 제작 능력이 없다기보다는 쓸데없는 고집 혹은
불편한 조작이 바하 시리즈의 고유한 개성으로 여겼을 가능성이 있다.

바이오하자드 4 무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때문에 불편한 조작으로 욕을 먹기도 하지만,
그 탓에 5편 이후의 작품에서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개성인
불편한 조작성으로 인해 쫄깃한 긴장감을 간간히 느낄 수 있다.

 

초기 시리즈의 컨셉이었던 '서바이벌 호러'에 들어가 있었던 퍼즐성은 점점 사라졌고
4편(2006) 이후의 작품들은 그냥 좀비 및 몬스터를 처치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는
액션 게임으로 더 가깝게 되었기에 위 조작성에 대한 분분한 의견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 게임성에 가장 크게 공헌한 것은 체술 시스템.

바이오하자드 4 총알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탄환이 넉넉하게 주어지지는 않는 바하 시리즈 특성상
이전 시리즈들은 탄환 하나를 아끼기 위해 멀리서 총기로 적이 쓰러졌지만,
죽지는 않았을때 빠르게 다가가서 메뉴를 열고 나이프로 장비를 바꾸어가는,
불편한 조작으로 고생을 해가며 적들을 마무리 하는 식으로
어떻게든 탄환을 최대한 아껴서 전진하거나
길을 막고있는 적들을 상대할 때조차 나이프 만으로 길을 뚫어버리거나
심지어 적을 무시할 수 있고 얻을 것도 없다면 잔챙이들은 그냥 대놓고 무시하는 식의
도망 플레이가 이루어지곤 했다.

 

하지만 바이오하자드 4에서 체술 시스템이 도입되고 탄약이 비교적 넉넉하게 나옴에 따라
주인공들은 인간병기가 되어 탄환 부족의 압박에서 오는 긴장감도 사라지고
몬스터 학살 액션 게임이 되어버렸다.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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