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자면, 로디 런(Rodie Run)이라 명명된 시스템은 
전력질주시의 모션을 뜻하는 말인데, 
달리기를 시작하면 피격되는걸 피하듯이 상반신을 숙이고 총을 끌어당긴채 달리며 
카메라가 마구 흔들린다. 
이렇게 달리다가 엄폐물이 보이면 몸을 휙 날리며 굴러서 적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 
위에 서술했듯 엄폐에 들어가면 총만 내놓고 사격하는 등의 짓도 할 수 있다. 


또한 액티브 리로드(Active Reload)라는 시스템도 있는데, 
재장전 버튼을 누르면 현재 장비중인 무기의 아이콘 밑에 있는 공간으로 작은 바가 하나 지나간다. 
이걸 가만히 두면 평범하게 장전하고 말지만, 
바가 움직이는 도중 무기마다 다르게 설정되어있는 특정지점에서 재장전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시원한 효과음과 함께 부가효과가 주어진다. 
물론 예의 특정지점을 맞추는데 실패하면 장전시간은 두 배로 늘어나며 캐릭터가 욕을 내뱉는다. 
애니메이션까지 준비되어있다. 
탄창이 제대로 들어가지않아 밑을 탁 탁 치면서 총을 흔든다던가.


이 게임을 하면서 엄폐물에 숨어 신나게 무조준사격을 하다보면 
왜 베트남 전쟁에서 그렇게 총알이 많이 소비되었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엄폐의 중요성으로 
게임이 기본적으로 엄폐 상태에서 싸우도록 디자인이 되어있다. 
그냥 나가서 싸우면 십중팔구 벌집이 되는 정도. 
이 엄폐 & 사격 스타일이 상당히 인기를 끌어 이후 슈팅 게임들은 대부분 
엄폐하는 기능이 있는 게임들이 많다.


메뉴얼에 보면 개발자들이 현실적인 총격전을 만들려고 했다는 코멘트가 나와있다. 
하지만 멀티플레이에선 익숙해지면 샷건들고 이리저리 중력을 무시하는 듯이 날아다니며 
개싸움이 벌어지기 일쑤.

하지만 원한다면 얼마든지 전략적인 게임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파티를 편성해 채팅을 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하고 방을 만들면, 
랜덤하게 모여져 결성되는 상대팀에게선 팀워크라고는 찾아볼 수 없기에 
우리쪽이 커뮤니케이트만 잘 하면서 전략적으로 싸우면 
신나게 적들을 벌집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이걸 당하는 당사자가 되면 무지하게 열받는다. 
진짜 접근도 못 한다.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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