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에서는 게임 시작하고 좀 기다리면 나오는 크레딧이 나타난다. 
셰어웨어에서는 둠 1의 정품등록 안내 화면이 뜬다.

당대 리뷰에서 대체로 걸작으로 평가했으나 
영국의 비디오 게임 전문 잡지, 엣지 매거진은 10점 만점에 7점을 준 흑역사가 있다. 
엣지는 둠이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 공포의 면모를 갖추었다고 하면서도 
울티마 언더월드와 비교하며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총을 쏘는 것 뿐", 
"배경(스카이박스)에 보이는 산은 장식일 뿐 갈 수 없다.", 
"괴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그래서 서로 친구가 되고 동맹을 맺을 수 있다면 흥미로운 게임일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게임의 지향점과는 다른 평가가 엣지 스스로도 영 아니었는지 
몇 개월 후에 나온 둠 2에는 9점의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리고 2016년에는 '가장 논란이 많았던 엣지 리뷰 10선'에 포함시키며 
'(둠은) 가장 영향력 있는 게임 중 하나임을 역사를 통해 증명했다',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게임도 20년 전 둠이 제시한 게임플레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둠에서 몬스터와의 대화를 원했던 평가에 대해서는 
뛰어난 그래픽만큼이나 당시 울티마 언더월드같은 게임이 선보인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기대했던 것이라며 
그 당시 시점에서는 충분히 가져볼만한 생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오리지널 MS-DOS판 둠의 셋업 프로그램은 랩터: 그림자의 부름으로 유명한 
시그너스 스튜디오(現 마운틴 킹 스튜디오)가 협력하였다. 
따라서 MS-DOS판 둠에서 셋업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저작권자에 시그너스 스튜디오와 
이드 소프트웨어가 함께 표기된다. 
당시 시그너스와 이드는 텍사스내 게임 개발사로서 가까운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인연이 닿았던듯.

1.0 이후로 버전업이 돼가면서 알게 모르게 맵 부분에서 자잘한 부분의 수정이 잦았다. 
일례로 1.2에서 E1M5에 비밀공간 하나가 더 생긴 것. 
그 외 기존 둠 1이 얼티밋 둠으로 버전업되는 과정에서 
기존 3개 에피소드에 새로운 비밀공간이나 스위치가 몇군데 추가되기도 했다.


둠의 개발과 관련된 뒷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데이비드 커시너가 쓴 
<Masters of Doom: How Two Guys Created an Empire and Transformed Pop Culture>라는 책이 있다. 
국내에는 미디어 2.0에서 <둠 : 컴퓨터 게임의 성공 신화 존 카맥 & 존 로메로>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적이 있으며 현재 번역판은 절판 상태다. 
존 카맥과 존 로메로를 중심으로 두 인물의 어릴 적 부터 
둠 3 개발을 착수하기 전까지의 뒷이야기를 극적인 내용을 섞어서 다룬 책으로 
이쪽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웬만한 소설들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다. 


본 항목의 일부 내용 역시 해당 서적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다만 이 책은 ‘두 명의 천재 존’이라는 구도로 씌어져 
존 로메로의 기여도가 과장되고 카맥과 로메로 이외 이드 소프트웨어의 다른 직원들의 성과는 
대충 넘어가는 경향이 있으므로 염두에 두고 읽는 것이 좋다.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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