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기마궁사는 정복자 기준으로 아즈텍과 마야를 제외한 모든 문명에서 훈련할 수 있다.
하지만 정복자까지 궁사양성소에서 기마궁사를 훈련시키는 경우는
훈족으로 할 때 말고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문명에서 기마궁사는 보병 궁사보다 성능이 특별히 더 뛰어난 것도 아니면서
금만 잔뜩 먹는 유닛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투르크나 사라센, 몽골 기마궁사들은 성능이 훈족의 그것과 유사했지만,
비싼 비용은 어쩔 수 없었다.
더 결정적으로 이들 문명은 일반 기마궁사보다 더 가성비 좋은 유닛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까 정복자 당시 훈족의 특수 유닛은 타칸이 아니라 기마궁사였다.
하지만 가장 문제였던 것은 해상 유닛들 밸런스였다.
본래 의도된 유닛 밸런스는 다수 갤리선>파괴선>화공선>소수 갤리선이었다.
즉 플레이어들이 갤리선을 주류로 하여 적어도 셋 중 두 개 이상의 해상 유닛을
두루 쓰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할 때는 소규모 해전이 아닌 한, 갤리선만 잔뜩 뽑게 된다.
가끔 해안에 있는 성 때릴 때 대포 갤리온배 몇 척을 동원하는 정도?
롱보트고 거북선이고 일반적인 대전에서는 전혀 안 보인다.
롱보트는 갤리온에 비해 가성비가 딱히 뛰어난 편이 아니고
거북선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해상전이 이런 양상으로 전개되다 보니 갤리온을 아예 못 쓰는 아즈텍은
육상전은 몰라도 해상전에서는 가장 힘이 약하다.
이렇게 불안정한 밸런스는 잊힌 제국 및 아프리카 왕국 등 추가 확장팩이 발매되면서 많이 해결되었다.
기병이 없는 중앙아메리카 문명들의 경우 4.4 패치부터는 독수리 정찰병을
봉건시대부터 뽑을 수 있게 함으로써 초반 찌르기를 더 강하게 가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 외 경제나 군사 업그레이드를 더 손보았다.
유닛 밸런스의 경우 추가 확장팩에서 훨씬 안정적으로 변했다.
앞서 말한 검병의 경우 장검병 및 양손검병의 기본 스탯을 올렸고,
여기에 추가 업그레이드로 건물에 추가 대미지를 주는 방화가 생겨 더 쓸만해졌다.
여기에 잘 안 쓰이지만 공성탑도 4.4패치에서 추가되어 검병을 포함한 보병 유닛들이
담을 넘어 기동전을 펼치기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기마궁사의 경우 기본 가격을 낮추고(이에 따라 훈족의 기마궁사 할인율도 조절)
일본에 혈통업을 주고 투르크에 체력 20을 더 올려주는 고유 업그레이드를 부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보다 많은 문명들이 기마궁사를 쓰기 편하게 만들었다.
해상전도 4.4 패치로 화공선과 파괴선의 기본 스탯을 상향시키고,
봉건시대에 화염 갤리선과 파괴 뗏목을 뽑을 수 있게 해서
이전처럼 갤리선만 뽑으면 해전에서 밀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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