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이별 카톡이별 잠수타고싶은것은 이해하지만..
잠수는 예의가 아니고 비겁한 일 중 하나다.
잠수는 누가 옆에 있을때 타는게 아니다.
혼자 하는거다.
월요일에서부터 일요일까지,
업무를 하는 평일과 더불어 주어지는
주말의 휴식시간까지 평범한 일상이다.
다람쥐가 쳇바퀴 돌아가듯 말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나 자신만을 위한 계발활동
혹은 간헐적인 특별한 재미를 놓치지는 않는다.
하루를 일만하기에는 너무 아깝기만 하다.
가끔은,
여러 타입의 사람들의 왁왁- 왁자지껄한
일상 생활도 너무 어지러울 때가 있다.
그냥 그렇게 잘 지내고 있으면서도 앞에서의 얼굴과
달리 가식적인 의식이 고객를 불쑥 쳐드는 것인지,
여지없이 뒷담화를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그냥 보이고만 말지, 꼭 들어주는 대상이 내가 될 때는
질린다... 그냥 이 표현이 최고인 것 같다.
감정에 지쳐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외출할 때면 항상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어버린
지갑과 그리고, 휴대폰...
쉼없는 진동과 함께.. 두둥실 떠오르는 "깨특"
이동할 때면 이유없이 터치해서 스윽~ 핸드폰을
괜히 한번 들여다 보게되는 중독적인 버릇도 있다.
족쇄라는 생각은 떨칠 수가 없다.
그래서일까?
가끔은 모든 것이 귀찮아서 그냥 조용히
잠수타고 싶을 때가 있다.
세상이 모두 조용해지는 것만 같은...
창밖으로 보이는 모습들이 더할 나위없이 깨끗해지는...
내가 좋아하는 가사가 없는 음악이 나오며...
은근 달달하며 쌉싸름한 따뜻한 커피가 어울리는
비가 오는 날이 좋다.
비오는 날 내 방의 창밖이 있는 베란다에서
벽에 스근하게 기댄 다음 멍-하니 생각에 잠겨도 좋다.
짧은 글을 읽고 생각에 잠길 수도 아닐수도 있는 책을
읽고 있어도 좋다.
특히, 업무를 잊고 쉴 수 있는 날에 안성맞춤이다.
한 번은 나 자신에게도 한계가 와서인지 메신저 창에서
탈퇴를 해 버린 적이 있다.
하루 이틀은 적응이 안되고 하더니 그 시간이 지나니까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정말 급한 연락이거나 안부가 궁금한 지인들은 오히려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하면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 딱 하나의 광고문구가 떠오른다.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일상에 지치고, 사람에 치이고, 매일의 고단함 속에서,
지금 이 순간,
잠시동안은 시간의 여백을 즐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래서, 난 나만의 잠수를 가끔은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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