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배경음악을 CD-ROM 트랙에 직접 수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 덕분에 전작과 비교도 안 될 만큼 뛰어난 음질과 완성도를 가진 음악을 들으며 게임을 할 수 있었다. 
분량은 결코 많지 않아도 한 곡 한 곡이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편이며, 
특히 엔딩곡인 '안타리아의 영광'은 지금도 명곡으로 손꼽히고 있다. 
보컬송에 많은 게이머들이 충격을 받기도 했다. 
이 엔딩송은 오디오 트랙 18번 트랙에 Vocal이 있는 버전이, 
19번 트랙에 instrument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다만 이 방식은 CD 자체에 수록할 수 있는 음악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배경음악의 개수가 제한되는 단점이 있었다. 
따라서 상황에 맞는 OST가 몇 곡이 있고 그걸 돌려쓰게 되어, 
오프닝곡으로 쓰였던 Theme of TWG는 어지간한 위기 이벤트에는 죄다 등장해 
창세기전2 하면 대표되는 곡으로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 모두 거론되곤 한다.


앞서 기술한 바 있지만 창세기전의 완전판으로, 
원래 창세기전의 진정한 완결작이었다. 
서풍의 광시곡 이후 계속되는 회사의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후속작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시스템, 세계관, 인과관계, 스토리 등 가장 중요한 근간이 되어온 작품이었다.

시스템 면에서, 전작에서 신선함을 주었던 
'링 커맨드를 통한 문자 입력 순서로 마법을 발동'하는 시스템은 물론 
초필살기를 도입하였으며, 
시나리오 진행에서는 피리어드 시스템을 도입, 
유저의 진행 순서에 따라 조금씩 다른 세부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다.


게이시르 측과 팬드래건 측 두 세력이 등장하는데, 
피리어드에 따라 게이시르 측 관점에서 진행하기도 하고 
팬드래건 측 피리어드로 진행하기도 한다. 
주로 작품 초중반에는 팬드래건 시점으로 진행되며 
흑태자 각성 이후로는 게이시르 시점으로 진행된다. 
팬드래건 측 피리어드는 다시 G.S 중심의 다갈 용병대 시점과 
이올린 중심의 실버애로우 시점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같은 전투를 두 시점에서 다루는 부분도 있어서 소소한 재미를 준다.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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