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이 결정된 바 있었으며,
'War of Genesis'라는 타이틀을 가진 작품이 이미 존재했기에
'Knight of Genesis'라는 제목으로 발매할 예정이었다.
공개된 자료에는 일본 측에서 갈아엎은 등장인물의 일러스트가
어마어마하게 괴악한 통에 많은 유저들이 경악한 바 있다.
하지만 이식 발표 후 10년이 넘게 흘러도 발매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사실 그냥 개발이 중단된 것이 아니라 1998년에 완성해 일본으로까지 수출할 계획이었으나,
일본의 퍼블리셔와 윈도 95 버전도 출시하려던 소프트맥스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출시가 미뤄진 것이다.
거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퍼블리셔였던 VIP가 부도를 맞으면서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소프트맥스에서 창세기전 3: 파트 2 발매 전 공개한
창세기전 시리즈를 되돌아보는 영상 중 2를 소개하는 부분에
3D 영상이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기획의 잔재로 보인다.
문제가 있다면 바로 시나리오가 국내 무협소설가인 서효원의 대표작 '대설'을 표절한 것이란 점이다.
소맥의 표절행태는 이 이후로 서풍의 광시곡까지 이어진다.
국내에 저작권이란 인식이 희박하던 시절이라
'탈명검'을 처음부터 끝까지 대놓고 베낀 서풍에 비하면 빠져나갈 구멍은 조금 있긴 하지만,
작가의 프로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시한부 인생을 버티면서 필사적으로 쓴 소설을
무단으로 베껴 놓고 발매 후 표절 문제가 불거지자
소맥 측에서 "무협 소설의 클리셰를 차용했을 뿐 표절은 하지 않았다"고 변명을 한 점과,
창세기전 2가 호평받은 부분이 후반 스토리의 반전인 점을 보면
소맥을 실드 칠 여지는 없다.
시리즈 시작단계부터 소프트맥스의 스토리 구성능력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소프트맥스의 이러한 표절 문제는 서풍의 광시곡까지 계속 이어지다가,
장미전쟁에 미연시적 요소를 비틀어 융합한 템페스트에서
간신히 어느 정도 오리지널리티를 갖추게 된다.
창세기전 2의 초필살기를 쓰려면 2가지 조건이 있다.
1. 고유 필살기를 가진 캐릭터가 있고
2. 해당 필살기를 쓸 수 있는 무기를 장착해야 한다.
이 2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필살기 커맨드에 超가 나타난다.
대체로 TP소모가 큰 편으로,
TP 올리는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는다면 2~4턴간 TP를 모아야 쓸 수 있게 된다.
사라의 실피드를 제외하면 사실상 다른 필살기 보유 무기들은 민첩 감소로 TP를 깎아먹기 때문에,
무기를 해제하고 캐릭터 선택을 풀었다가 다시 선택함으로써
약간이나마 충전 시간을 버는 테크닉도 쓰인다.
또한 G.S에게 아수라를 에디터로 달아주면 피리어드 1부터 아수라파천무를 날려대는
회색의 스케빈져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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