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캐릭터의 능력치는 클래스가 변하지 않는 한 보존되기 때문에 
적으로 나온 캐릭터를 아군을 제물로 바쳐 성장시킬 수도 있다.
또 그렇기에 플레이어가 열심히 성장시킨 캐릭터가 적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예컨대 흑교에서 흑태자의 정령 소환을 이용해 칼스의 레벨을 올려두었다면 
폭풍도에서 아군 파티를 무참히 썰어버리는 칼스를 볼 수 있다. 
템플러즈 피리어드에서 킹으로 클래스가 바뀐 라시드를 열심히 성장시켰다면 
머매니안 해전에서 굉장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팬들 공인 창세기전 2 최악의 난이도.


그래픽 면에서는 국산 게임의 수준을 뛰어넘는 그래픽과 연출을 보인 
에임포인트 직후의 작품이라 많은 이들이 그래픽적 향상을 기대했지만, 
'전작을 즐긴 유저들을 위해 낮은 사양의 PC에서도 돌아가게 했다'는 이유로 
1편보다 약간 나은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였다. 
하지만 UI, 배경, 이펙트 그래픽 등을 수정, 퀄리티를 높였고, 
초필살기나 마법 등의 연출을 강화하였으며, 
전투 전에 브리핑에서 맵을 3D로 표현하는 등의 대폭적인 변화가 있어 
전체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버그는 전작보다 줄었지만 역시 다채로운 버그 및 진행이 불가능한 버그가 있어, 
발매 직후 버그 패치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역시 모든 버그를 잡아내지는 못했다. 
가장 쉽게 버그를 내는 방법으로, 
무기에 속성을 주는 마법을 이미 무기속성 마법이 걸린 캐릭터에 또 걸어보면 
엉뚱한 메시지가 뜨면서 게임이 멈추는데, ESC키를 누르면 계속 진행된다.

당시 인기 순위에서 삼국지 5 등 외국산 게임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으며, 
4만 장 돌파 후에는 염가판을 발매하였고 
최종 판매량은 염가판 패키지에 기록된 '7만 장 돌파 기념'이라는 문구로 볼 때 
7만 장 이상으로 보인다. 
창세기전, 창세기전 2의 연이은 히트로 소프트맥스는 
국내 최고의 제작사로서 입지를 굳혔으며, 
이후 수많은 소빠들을 양산한다. 


그러나 발매 배급사인 하이콤이 그 뒤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발매 이후에 
부도(1차 부도를 내고 나중에 이소프넷이란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긴 했다)나는 통에 
소프트맥스는 골치를 썩게 된다. 
하이콤은 아예 코룸 시리즈를 직접 제작하고 여러 게임을 발매하며 
90년대 후반 공중파로 창세기전이나 여러 게임광고까지 내던 중견업체였기에 
갑자기 부도날 줄 몰랐던 반응이었으며 
소프트맥스는 이후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 배급을 둘리(김수정 화백과 연관없다!)라는 
듣보잡 업체에 배급을 맡기면서 손해를 보게 된다.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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