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튜닝 요소가 대폭 추가되었다. 
성능 튜닝 약간하고 색깔만 깔짝대며 바꿀 수 있던 전작과는 달리 
성능은 물론 여기저기 전장품 추가에 이타샤까지 만들 수 있다.


영국과 프랑스를 이어주는 채널 터널이 추가되었고 페리 또한 루트가 늘었다.

벌금을 물릴때, 전작에서는 일이 하나 끝나면 그때 몰아서 벌금을 물었지만 
이번에는 걸릴 때마다 지불한다. 
1.27 업데이트 이후 추가된 경찰차 이동단속에 걸리면 벌금을 2배, 
1.37 이후에는 과속하는 속도에 따라 벌금이 누진제로 세게 물리니 
적자가 나지 않게 안전운전을 하도록 하자.


18 Wheel Of Steel 시리즈부터 이어져 온 최악의 핸들링이 사라지고 
실제 운전을 하는 것처럼 수정되었다. 
전작까지만 해도 마우스로 플레이할 경우 스티어링 휠이 5도 이상 돌아가면 
갑자기 엄청난 언더스티어가 나타났었지만 ETS2는 돌리는 만큼만 돌아나간다.

스티어링 휠이 중앙으로 복귀하는 성향이 거의 없어졌다. 
전작에서는 커브길에서는 키보드 커서 키를 다다다닥 계속 눌러야 
스티어링 휠이 적절하게 유지가 되었으나 
ETS2는 한 번 꺾은 후에는 가끔씩만 탁탁 눌러도 충분하다. 
대신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후진주차를 탑 뷰로 할 때 
전작에서는 커서 키를 놓기만 하면 곧 스티어링 휠이 중앙으로 복귀하였으므로 
직선 주행이 쉬웠지만 ETS2는 충분히 익숙해지기 전에는 방향을 가늠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전작에서는 차량이 큰 충격을 받으면 트레일러 연결 부위가 버티지 못하고 
트랙터에서 분리되었으나, 
이번 작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트레일러가 분리되지 않아서 데미지 급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AI가 무지하게 현실적으로 됐다. 
과격해졌다. 
전작에서는 비상 깜박이나 방향지시등을 켜면 비상 깜박이는 켜기만 하면 
트럭 뒤편에는 전부 서행을 하고 방향지시등을 켜면 켠 방향의 차선이 전부 서행을 한다. 
그러나 1.9 업데이트에서 적용된 새 AI 로직에는 
다시 방향지시등에 대해 반응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기존 하드트럭이나 18 Wheels Of Steel 시리즈에서 플레이어의 차가 갈 때 
옆 차선도 제대로 못 지나가던 걸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 
게다가 방향지시등을 갑자기 켜서 차로를 변경하는 칼치기로 
운전자를 한 방에 당황시키기도 하는 것은 덤.
특히 왕복 2차로 국도에서 추월하는 차량이 압권. 
또 추월하고도 무지 밟아서 순식간에 시야 너머로 사라진다.


이로 인해 드물지만 시골 국도에서 멀티플레이처럼 역주행하는 AI도 등장한다. 
보통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이런 모습이 나타나는데 
AI가 앞에 있는 AI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시도하는데 
앞에 있는 AI도 같이 속력을 올리는 바람에 추월에 실패해서 
그대로 역주행해버리는 경우인 것이다.
이 경우에는 충돌하기 전에 일시정지를 걸고 세이브-로드나 콘솔 명령어를 활용하여 
역주행하는 차량을 지워줘야 한다.

심지어 가끔 방향지시등도 안 켜고 끼어드는 AI 차량들도 존재하는데... 
이거 진짜 무섭다. 
자칫하다가 트럭 대미지가 순식간에 20%를 훌쩍 넘어버리고 
돈이 많이 없는 초보자의 경우 전 재산이 트럭 수리비로 나가버리는 수가 있기 때문. 
이 순간 플레이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AI 차량을 향해 
욕을 한 바가지씩 퍼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가끔은 편도 1차로 도로를 주행 중에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맞은편 차로로 넘어가 추월하려는데 
정면에서 차량이 달려오면 플레이어가 추월하려던 트럭이 속도를 줄여줘서 
플레이어가 자신을 추월할 수 있게 해주는 매너도 가끔은 볼 수 있다.


다른 경우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때 종종 마주할 수 있는데, 
유저의 차량보다 우측에서 톨게이트를 통과한 차량이 
차선 합류를 하기 위해 좌측으로 이동할 때, 
분명히 유저의 차량이 합류하려는 차량보다 더 앞에 있음에도 멈추지 않고 
기어이 밀고 들어와 유저의 차량의 옆구리를 박아버리는 경우이다. 
당황스러운 경우가 트럭의 시계상 사각지대가 많기 때문에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차들은 대부분 사이드미러에 포착되지 않는다. 
그런 차량들이 멈추지 않고 유저의 차량을 들이받아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요약하자면, 기본적으로 AI는 유저를 절대로 배려하지 않는다. 
유저가 알아서 최선을 다하여 안전운전해야 한다. 
달리 표현하자면, AI는 절대로 사고를 피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되뇌면서 달리면 된다.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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