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현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을 대부분 말아먹은 탓인지, 

에이스 컴뱃 3D와 에이스 컴뱃 7을 통해 다시금 가상 세계관으로 회귀하고 있다. 

그리고 2017년 1월, 코노 카즈토키 프로듀서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현실 세계관 채용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아에 최악의 결정이라고 잘라 말하기도. 

에이스 컴뱃 세계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인터뷰 내에서 현실 세계관은 가상 세계관과는 달리 

사람들의 익숙함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운 설정을 짜서 집어 넣는 

수고를 할 필요도 없었기에 쉽게 적용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현실 세계관은 많은 설정을 짤 필요가 없는 만큼, 

참신한 게임 스토리나 게임 설정 및 장소 구현에 있어서 

오히려 많은 제약을 가져온다는 것을 간과했다고 한다.


에이스 컴뱃 특유의 설정 자료를 토대로 연도순으로 따지자면 

에컴1 ≒ 에컴0(1995) → 에컴2(1998) → 에컴4(2004) → 에컴5(2010) → 

에컴6(2015) → 에컴7(2019) ≒ 에컴X(2020) → 에컴3(2040)로 연결된다. 

에이스 컴뱃 시리즈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적어도 같은 연도로 설정된 작품은 에이스컴뱃1과 0 그리고 X와 7 밖에 없다. 

나머지는 최소 5년은 차이난다.


전쟁이 시도때도 없이 벌어진다고 생각하는 팬들도 있지만, 

실상 같은 나라에서 2번 이상 전쟁이 일어나는 건 유지아 대륙과 오시아 대륙 밖에 없었다. 

그나마도 진짜 전쟁은 두 번. 

나머지는 쿠데타다. 

물론 규모는 항모 함대가 등장하고 슈퍼 병기가 참전하는 등, 

어지간한 국가간 전쟁급이었다는 점.


에이스 컴뱃 3가 가장 미래 시점을 다루며, 

나머지 타이틀은 1995년 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에이스 컴뱃 3 시대로 배경이 이동하고 있다. 

한마디로 시리즈가 원체 오래되다보니 결국 포화해버렸다. 


그냥 쿨하게 에이스 컴뱃 3 시대로 넘어가도 괜찮지만, 

당시에 너무 호불호가 컸던데다가, 

별로 세계관 완성도가 크지 않았던 상태에서 만들어진 가장 먼 미래에 대한 작품이니 

아에 묻혀버릴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래서 한때는 세계관을 아예 새로 짜거나, 

에이스 컴뱃 제로의 시대부터 리부트 해버린다는 루머가 있었다. 

에이스 컴뱃3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하지만 최근 제작진이 인터뷰를 통해 에이스 컴뱃 3를 확실히 정사로 인정함으로서 

이러한 논란은 해소가 되었다. 


세계관이 에이스 컴뱃 3 시대로 이동하면서 생긴 문제가 있는데, 

3의 시대가 국가가 일개 회사에 통합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시리즈의 주역들이 조국을 구하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이 결국엔 헛수고라는 점이다. 

나라를 유지하고 있는건 오시아와 유크토바니아 정도의 대국들 밖에 없지만 

그마저도 위태로운건 마찬가지. 

다만 이러한 국가 해체라는 설정이 오히려 마냥 해피 엔딩이라는 클리셰를 비트는 느낌에다가, 

에이스 컴뱃 시리즈 내에 자연스레 녹아있는 

이념적, 정치적 분위기가 어떠한 식으로 전개가 되어 

저런 막장 사태까지 진행되었는지 흥미로워 하는 사람들도 있는 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라고 봐야할 것이다.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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