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리듬게임들이 판정을 후하게게 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최신 리듬게임을 플레이하다가 EZ2AC를 플레이할 경우 
판정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잦다.


또한 키 배치가 M자형이기 때문에 PC/모바일 리듬게임만 해본 사람이라면 
EZ2AC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PC/모바일 리듬게임들은 일자형 배치를 사용하지만, 
EZ2AC는 지그재그형 배치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지그재그형 배치는 beatmania IIDX와 팝픈뮤직도 동일하지만, 
팝픈뮤직은 버튼 모양과 간격이 달라서 손배치도 다를 수밖에 없고, 
IIDX는 기체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기체 수도 널리 퍼져있어 
접하기가 쉬운 EZ2AC에서 그 특징이 두드러진다.


구조가 거의 동일한 건반 리듬게임인 beatmania IIDX와의 비교가 자주 이루어지는데, 
이 때문에 EZ2AC를 잘하면 IIDX도 잘 하거나, 
그 반대인 IIDX를 잘하면 EZ2AC도 잘 할 것이라는 시선도 일부 있는데, 
사실 꼭 그렇지는 않다. 
건반 리듬게임 + 턴테이블 이외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EZ2AC는 기본 조작계의 버튼이 5개지만 IIDX은 버튼이 7개이다. 
EZ2AC의 7키 모드가 있긴 있으나, 
멀리 떨어진 이펙터 키를 사용하기 때문에 손배치가 IIDX와 크게 달라진다.
EZ2AC에는 페달이 있지만, IIDX에는 페달이 없다. 
실제로 초보자들이 페달 처리를 잘 못한다.


EZ2AC보다 IIDX이 버튼-턴테이블 간격이 더 넓으며, 
IIDX의 턴테이블이 크고 평균적인 관성이 약하기 때문에 인식 시간이 짧다. 
물론 EZ2AC는 그 반대급부로 롱 스크래치를 이용한 채보가 많다.

EZ2AC는 롱노트 끝에서 버튼 등의 입력상태가 계속 유지되어도 상관없지만, 
IIDX의 롱노트는 끝에서 버튼을 떼야 하며, 
턴테이블 롱노트 끝에서 턴테이블을 반대로 돌려줘야 한다. 
이로 인해 차지노트를 처리하던 버릇 때문에 끝부분에서 버튼을 떼버려 잔미스가 생긴다.

이 때문에 EZ2AC와 IIDX를 동일선상에 놓고 보는 것은 많은 무리가 따른다. 
다만, EZ2AC나 IIDX에서 길러졌던 반응속도와 처리력이 바탕이 되어 
다른 건반 리듬게임에 적응하는 데 성공하면 단순히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보다는 
실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으니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니긴 하다.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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