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뒤인 2006년 11월, 
역시나 PS3의 런칭 타이틀로 RR7을 내놓았으며, 
1년 사이에 반다이와 손을 잡아 반남으로 합체한 영향인지, 
사실 상 이식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은 요소들이 추가되었다.
RAGE RACER의 시스템을 가져와 RIDGE STATE GRAND PRIX라는 이름으로 변경된 커리어 모드, 
바디 킷 및 성능 업그레이드 추가와, RR7의 간판 차량인 Kamata RC410의 추가, 
엔젤/데빌카의 모델링 변화, 
4가지의 코스 추가와 새로운 UI가 주요 변경점이다. 
내레이션도 새로 녹음했으며, 덕분에 RR 시리즈 최강의 볼륨을 자랑한다. 
RR7과 RR6는 서로 옆그레이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차이점 때문에 
두 작품간의 게임성은 판이하게 달랐다.


전체적으로 PS3/X360의 런칭 타이틀에 걸맞게 각 기기의 성능을 실험하듯 
발매 당시부터 1080p에 대응함과 동시에 사실적인 모델링을 강조했고, 
7은 이후 2010년부터 패치를 통해 3DTV를 지원하기 시작하여 
그래픽에 대한 불만이 크지 않은 몇 안되는 릿지 시리즈 게임이다. 
여지껏 시리즈에 등장하지 않았던 한국차가 등장한다. 
또한, RR 6, 7 공통으로 각각의 메이커에서 한대씩 스페셜 차량들이 나오는지라 
여지껏 나온 릿지 레이서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수의 스페셜 차량을 자랑하며, 
해당 차량들은 각 메이커마다의 매우 뚜렷한 개성을 가진다.


BGM도 이전 작들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기존 작곡진외에도 외부 아티스트들의 외주곡들을 대거 채용하였으며, 
그만큼 방대한 양의 OST들이 수록되었다. 
그중에는 대한민국의 ESTi가 제공한 곡도 2곡이 수록되었다.


그러나 속도감 0%의 3단 니트로, 
그리고 포르자 모터스포츠 등의 시뮬레이션류 게임이 성행하는 와중에 나온 게임인지라 
트렌드를 많이 비껴간 조작감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이는 2000년대 RR 시리즈 전반에 걸친 단점이며, 
오래 잡을수록 지루해 진다는 문제점을 안고있다. 
심지어 이러한 조작감 때문에 레이싱 게임이라기 보단 미니 게임이라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실험작에 가까웠던 RR6도 
Xbox 360으로 할 수 있는 유일한 RR 시리즈라는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어서 
나름 흥행을 거뒀고,
그 완전판인 RR7이 발매 초기에 선방을 하며 PSP판 시절의 인기가 계속 유지 되나 싶었지만, 
운이 억세게도 없었는지 불과 몇달 뒤 발매된 희대의 괴작인 포르자 모터스포츠 2와 
그란 투리스모 5 프롤로그 때문에 더 큰 흥행을 맛보지 못하고 
6,7 둘 다 잊혀져버렸다. 
RR시리즈 3대 악재 그 두번째

Posted by 수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