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DGE RACER UNBOUNDED (PS3, X360, PC)


2012년 2/4분기에, 오랜 공백을 깨고 PS3으로 넘버링이 붙지 않은 신작인 
릿지 레이서 언바운디드(RIDGE RACER Unbounded)가 출시되었다. 
전작들과는 게임 지향성이 확연히 다른 액션 레이싱을 표방하고 있으며, 
게임의 제작에 있어 플랫아웃 시리즈로 유명한 Bugbear Software에 외주를 주었다. 
전작까지의 릿지레이서가 코너를 어떻게 공략하고, 
지형을 어떻게 잘 피해 응용하는가에 달렸다고 하면, 
이 작품은 특정 행동을 하면 차는 파워 부스트를 사용하며 방해되는 모든 장애물과 
차량을 부숴 버리는 것이 메인이다. 
전체적으로 플랫아웃 시리즈를 도심에서 플레이한다는 느낌을 주어서, 
플랫아웃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 아니면 정신적 후속작 취급도 받고 있다. 
정규 시리즈라고 보기에는 좀 애매한 외주작이라고는 하나 
릿지 레이서 언바운드는 시리즈로서 최초로 PC 플랫폼으로도 발매된다. 
사운드트랙도 기존 사운드진의 오리지널곡뿐만 아니라 외주 판권곡이 수록되었으며, 
그중에는 스크릴렉스의 Kill Everybody와 Scary Monsters and Nice Sprites도 섞여있다.


180도 다른 릿지 레이서를 야심차게 표방하고 나왓으나, 
아무리 라인을 잘 타도 어디든 쳐박아버리는 드리프트 감각은 
릿지 레이서의 시원시원한 드리프트에 익숙해진 게이머들의 반감을 샀고, 
번아웃 시리즈의 아류작 취급을 받는 수준의 구성요소들/차량 디자인, 
그리고 철저한 헐리우드 스타일의 개성없는 액션이 게임 흥행의 발목을 잡았다. 
RRVita와는 다른 의미로 엄청 욕을 먹다가, 
결국 현재 대중들에게, 그리고 릿지 시리즈 팬들에게도 잊혀진 비운의 작품이다.


여담으로, 본가 릿지 레이서의 차종인 Kamata RC410, Kamata FIERA, Assoluto BISONTE가 
DLC로 참전했다. 
각각 같은 급의 다른 차종들과 비교하면 처절할 정도로 낮은 성능이라 잘 쓰이지는 않는 편.

2017년 10월 27일 기준으로 스팀의 평가는 복합적. 
현재 온라인 서버도 닫혀있는 상태로, 가격도 $9.99로 많이 인하되어있는 상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시리즈 최초로 트랙 에디터가 존재하는 작품이다.

PC판 한정으로 한글 패치가 존재한다.

암흑기
RIDGE RACER Driftopia (PS3, PC)

언바운디드와 차이라곤 부스트 색깔 정도밖에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릿지 레이서 언바운디드를 만든 버그베어에서 제작한 PS3 및 PC(스팀전용)용 
온라인 F2P 레이싱 게임으로 2013년 4월에 발표됐으며 
2013년 9월 10일 부터 양기종에서 베타 테스트가 시작됐다. 
허나 게임은 망했고 제대로 된 상용화도 못 해본 채 2014년 8월 15일에 문을 닫았다. 
그냥 망한 것도 아니라 장렬히 망했는데, 
언바운디드에서 추가된 컨텐츠 하나 없이 배짱 넘치게 신규 타이틀이라고 우긴 것과, 
온라인 8인 레이싱 말고는 아무 것도 할 것이 없는, 
왠만한 중견급 콘솔 게임의 모바일 이식판 미만 수준의 조악한 컨텐츠량에 힘입어 
초반엔 사람들이 관심을 좀 가지나 싶었더니, 
며칠 안있어 일개 인디 게임보다도 인기가 없는 미완성 데이터 덩어리 취급이 되어버렸다. 
웬만한 망작도 판매는 중단하더라도 스팀 커뮤니티의 해당 게임 허브는 남겨둬서 
유저들이 추억을 노가리 삼아 토론이라도 하는데 이 게임은 허브조차도 남김없이 사라졌다.


이 게임을 기점으로 팬들은 RR 시리즈에 대한 작은 희망조차 꺼져버렸다는 평을 남겼으며, 
이 게임과 전작인 Unbounded가 연이어 참패한 결과로 외주를 맡았던 제작사인 
벅베어 엔터테인먼트 조차 자사의 차기작 Wreckfest의 극초기 버전 크라우드 펀딩이 
1/10도 모이지 않는 등 발매연도인 2018년 8월까지 5년이 넘도록 힘든 개발 기간을 보내야만 했다.

이로써 사실상 시리즈 최악의 망작이자 RR 시리즈의 또 다른 악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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