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소개할 게임은 데빌 메이 크라이이다.
캡콤에서 출시한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 작품이다.
2001년 PS2로 출시했으며 이후 HD 컬렉션이 2012년에 PS3, XBOX 360으로,
2018년에는 PS4, XBO, PC로 출시됐다.
본제는 그냥 '데빌 메이 크라이'이고 트리쉬 마크는 단순한 장식이었지만,
데메크2의 출시 이후에는 구분을 위해 데메크1로도 많이 불리게 되었고
트리쉬 마크도 숫자 1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데메크가 시리즈로 나온 현재로서는 주로 '데메크1'으로 불리고
'데빌 메이 크라이'라고 하면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전반을 일컫는다.
스타일리쉬 액션의 시조.
바이오하자드 2 이후 디렉터를 맡은 카미야 히데키의 연타석 출세작이기도 하며,
무엇보다 이 게임으로 생겨난 유산으로 인해 베요네타가 탄생할 수 있게 된
여러모로 게임사에 큰 획을 그은 게임.
또한 특유의 미션제 시스템은 배요네타, 원더풀 101에서까지 사용된다.
스타일리쉬 액션이라는 장르명은 본래 '스타일리쉬 하드 액션'이라는 풀네임이지만
(게임 케이스에도 그렇게 기재되어 있다)
지금은 캡콤에서도 공식적으로 스타일리쉬 액션 이라는 말로 통일하여 쓰고 있다.
아무튼 본작이 액션 게임계에 미친 파장은 어마어마했다.
게임을 관통하는 핵심 테마는 "멋짐"으로,
때문에 데빌 메이 크라이의 모든 연출은 철저히 "멋있게 악마를 때려잡는 단테"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짜여져 있다.
특히 검으로 적을 쳐올린뒤 쌍권총으로 벌집을 만들어 버리는 액션은
당시 엄청난 충격이었다.
비전투 상황 시엔 바로크 풍 BGM이 흘러나오다가
전투 돌입 시 강렬한 하드락 BGM이 흘러나오는 등 상반된 이미지의 절묘한 조합이 돋보인다.
스타일리쉬라는 말이 어울리게 3D 액션 게임으로는 아마도 최초로
2D 액션 게임과도 같은 멋지고 화려하며
강력하고 반사적이며 끊임없는 액션을 구현해낸 게임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난이도가 시리즈 중에 제일 어렵고 카메라 시점이 문제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게임이 유독 어려운 이유는 적과의 전투시 회피를 위해 구르기를 넣으려면
적을 마주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좌나 우를 넣어야 하는데
이것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는 정신없이 날뛰는 적을 상대할 때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적이나 보스의 재탕이 심하고 성장이 느리며
길찾기에 로딩까지 심해져서 난이도에 고통받다가 지루해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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