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면에서는 이의가 없는 명작이지만, 
시리즈 최초의 작품이라 조금 미흡한 점이 보이기도 한다. 
서술했듯이 상당히 높은 난이도나 카메라 시점의 문제라든가 
밸런스 면에서 지나치게 강한 그레네이드의 성능과 
컷신이나 메뉴 화면에서도 타이머가 멈추지 않는 문제가 남아있기도 했다.


스토리에 있어서는 용사(단테)가 마왕(문두스)을 해치우는 전형적인 스토리이고 
단테나 트리쉬의 감정 묘사도 적다. 
하지만 이러한 스토리는 어느 정도 의도된 것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버질의 캐릭터성이 정립되기 전이라서 그런지, 
네로 안젤로 3차전에서 그의 정체가 단테의 형인 버질임이 드러났어도 
단테는 아뮬렛을 손에 쥐고 잠시 생각에 잠길 뿐 딱히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3편을 플레이하고나서 1편을 플레이한 게이머라면 설정오류로 밖에 볼 수 없는 장면. 
그래도 마지막 미션에서 단테가 마치 어머니의 도움으로 문두스를 봉인하고 
무사히 섬을 탈출하는 연출은 인상적이며, 
특히 엔딩 곡인 Seeds of Love는 매우 감동적인 명곡이다. 
3가 형제애를 강조한 작품이라면, 1은 모성애를 강조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첫 작품이자 
게이머들에게 데빌 메이 크라이 라는 게임을 알린 역사적 작품이지만 
초기작이라 그런지 난이도 조절 실패와 너무 많은 보스전으로 
액션게임 입문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장점


쉬운 조작성
타 시리즈와 비교해봐도 정말 같은 게임이 맞는가 싶을정도로 콤보 관련해서는 
별 신경안써도 콤보랭크가 계속 올라간다. 
3~5편와 비교하면 민망할정도로 단순히 검질만 해도 어느정도는 정리가 가능하다.

각각의 개성이 있는 무기
초기의 포스엣지를 제외하고 얻는 무기는 3가지 밖에 없지만 
그 하나하나의 무기의 개성이 강하다. 


아라스톨은 전반적으로 빠른 스피드, 더블 점프와 마인화시 이동속도가 증가하는 특징이 있고, 
이프리트는 한방한방이 강력하고 점프시 타격판정 유발과 마인화시 체력회복 속도 증가 등 
서로의 장단점이 확실하게 구분되어있어 보스마다 다른 무기로 공략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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