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전작에서는 실버 등급의 몬스터 등의 강력한 적이 
저등급 무기를 가지고 있을 경우 그런 적 자체가 원체 기본 스펙이 높기 때문에 
잡기는 어려운데 반해 고생해가며 잡거나 무기를 빼앗아봐야 
얻는 게 그 약한 무기인 데다 소재 하나 바라보고 잡기에도 
라이넬 정도를 제외하면 그 만큼의 가치를 가진 경우가 많지 않아 
사냥 도중에 부서질 무기를 생각하면 오히려 손해가 되기 쉬운 문제점이 있었는데, 
본작에서는 상급 몬스터가 드랍하는 소재를 스크래빌드에 사용시 
적어도 그 몬스터의 강함에 걸맞는 성능을 가지도록 하여 
소재 하나 바라보고라도 상급 몬스터를 사냥할 필요성을 느끼도록 훌륭하게 커버했다. 
가령 강력한 적 뿐만 아니라 츄츄, 키이스 등 약한 몬스터도 
전작에선 후반으로 갈 수록 잡을 이유가 적어졌지만, 
본작에서는 이러한 몬스터들의 소재조차도 각기 저만의 유틸리티를 가지도록 바뀌어 
전반적인 몬스터 토벌의 보상과 만족도를 크게 강화했다.


또한 출시 기기가 같은 만큼 비약적인 정도는 아니지만, 
처음부터 Nintendo Switch로 개발된 덕분에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보다 비주얼적인 면에서 조금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텍스처의 퀄리티나 LOD, 그림자의 가시성 등 전작과 비교했을 때 
지하와 하늘을 통틀어 실시간으로 렌더링을 해야 하는 등 
퍼포먼스에 제한을 거는 요소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부분들이 많다. 
예시로 코로그의 숲은 전작에서는 숲 중앙에 서있는 것 만으로도 
프레임이 절반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었지만, 
본작에서는 숲 중앙에서도 프레임이 전작 대비 더 안정적이게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메인 스토리 밖의 이야기와 연출 역시 전작보다 공을 들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전작에서 부족했던 일부 지역들의 밀도나 단순했던 퀘스트 로직들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그리고 미니 챌린지에 다양한 컷신과 고유 애니메이션을 추가해 
몰입감 또한 높였다. 
전작을 해본 유저들이라면 NPC들의 수 년 후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다 
서브 스토리라 할 수 있는 에피소드 챌린지도 추가되어 
더더욱 생생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방대한 컨텐츠와 더욱 길어진 플레이타임
왕눈은 게임의 전작인 야숨은 물론 다른 AAA게임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준의 컨텐츠를 자랑한다. 
어느 사이트에서 집계한 왕눈을 완벽히 클리어하는데 소유되는 시간은 
200시간대로 대부분의 AAA게임은 아무리 길어봤자 
100시간을 겨우 넘기는 것을 생각하면 게임의 볼륨이 정말로 압도적인 수준이다. 
거기다 크래프트 요소가 있는 만큼, 
자신만의 장치와 다양한 스크래빌드 무기를 만들어보는 것에 맛을 들이기 시작했다면 
플레이타임을 계속해서 늘릴 수 있다. 
왕눈이 정말 취향이 맞다면 몇백 시간을 플레이해도 재밌을 거라는 
웹진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어느 웹진에서는 아예 왕눈을 제대로 리뷰하기 위해선 
500시간을 넘게 플레이 해야 한다는 말까지 했을 정도다. 
보통 이렇게 방대한 컨텐츠를 가진 게임의 경우 할 게 너무 많다는 생각에 
피로해져 이탈하는 유저들이 속출하거나, 
반대로 그 방대한 컨텐츠가 스토리 이외의 컨텐츠에만 몰려있는 바람에 
스토리만 밀 때를 기준으론 엔딩을 너무 빨리 볼 수 있어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지만, 
왕눈의 경우 전작 야숨처럼 엔딩만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필수적인 메인 챌린지만 
플레이하더라도 약 50~60시간 정도의 적당한 플레이타임을 보장하고 있어 
가볍게 즐기려는 유저와 파고드려는 유저 모두 만족하도록 중간점을 잘 잡고 있다.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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