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EA스포츠에 대해서 간단히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EA 스포츠는 일렉트로닉 아츠의 스포츠 게임 부서이자 게임 상표이다. 
과거에는 EA 스포츠 네트워크(Electronic Arts Sports Network)로 불렸다. 
EA 스포츠의 게임들은 본사에서 직접 프로듀싱 과정을 총괄하고 
EA 산하의 스튜디오가 게임을 위탁받아 개발하는 방식으로 출시한다.


개발은 대부분 캐나다에 있는 EA 밴쿠버 스튜디오와 플로리다에 있는 EA 티뷰론이 담당한다. 
참고로 밴쿠버 스튜디오 사옥에 EA 스포츠 로고가 새겨진 사내 축구장이 있을 정도. 
또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게임에서도 
지역 예선에서 꼴찌로 탈락한 캐나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수록된 적이 있으며, 
EA Sports. It's in the game.을 외치는 앤드루 앤서니(Andrew Anthony)도 캐나다 출신이다. 
축구와는 제법 거리가 먼 나라가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UEFA 챔피언스 리그에 열광하는 유럽 출신 직원들도 제법 많은 편이여서 그렇다고 카더라.


한국의 EA 스포츠 온라인 게임은 EA 코리아 스튜디오(구 스피어헤드)가 담당한다.


EA 스포츠 초기에는 EA의 A자가 별 모양을 본딴 모양이었다.
2000년 일렉트로닉 아츠의 로고가 바뀌면서, 
EA 스포츠 로고도 이에 맞게 개정되었다.


과거 브랜드로는 2000년에 출범한 EA 스포츠 BIG이 있다. 
여기는 아케이드성을 중시하고, 라이센스 비중이 적은 오리지널 세계관을 지닌 
스포츠를 발매하는 서브 브랜드였다. 
SSX, NBA 스트리트, FIFA 스트리트도 이 브랜드로 출시되었다. 
2008년 EA 스포츠로 통합 및 소멸되었다.

실제 스포츠를 게임 내에서 사실적으로 구현한다는 좌우명에 걸맞게 
각 스포츠 종목마다 담당 협회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NBA 라이브, FIFA 시리즈, NHL, 매든 NFL, 나스카, PGA 투어 등의 게임을 출시하였다. 
그 당시에는 그래픽이 좋고 게임 진행이 실제 경기와 매우 사실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물론 FIFA 시리즈의 경우 여전히 실제 축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많은 부분이 사실적이라는 평가에 있어서는 공통적인 호평이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물리 환경, 그리고 자연스러운 캐릭터 모션을 구현하기 위하여 
이그나이트 엔진을 개발하였고 콘솔판 FIFA 14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이그나이트 엔진의 애니메이션 기술은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에 통합되었으며 
FIFA 17부터는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으로 게임을 개발한다. 
다만, 성능이 낮은 모바일 버전은 여전히 이그나이트 엔진을 사용하며 
FIFA 시리즈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 또한 이 엔진을 사용한다. 
피파 온라인 4는 FIFA 18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리소스를 사용하여 개발되었다.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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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NCAA가 선수들의 제한적 영리 활동을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시리즈가 재개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조금씩 나왔다. 
그리고 2021년 2월 College Football을 발표하며 시리즈 부활을 알렸다.


매든 NFL 11부터 표지 모델 선수 선정을 
ESPN 홈페이지에서 플레이오프 투표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택해 화제가 되었다. 
즉 후보 선수들을 선발 홈페이지에서 투표를 통해 최다 투표를 받은 선수를 
해당년도 표지 모델로 쓰는 방식을 채택한 것. 
하지만, 매든 NFL 18부터는 플레이오프 투표 선정을 하지 않고 있다.

매든의 저주
스포츠 징크스 중의 하나.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스포츠 비디오 게임인 매든 NFL 시리즈의 표지모델로 등장했던 선수들은 
해당년도에 성적 저하, 또는 부상에 시달린다는 도시전설급 징크스. 
단지 비디오 게임 표지모델을 했다는 이유로 이런 설명불가한 슬럼프를 겪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
대체 무슨 한이 서려있는지 이렇게 처절한 징크스에 걸리게 된 것인지 
그 이유조차 알 수 없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다만, 매든의 저주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은 편. 
매든의 커버보이로 주로 러닝백이나 타이트엔드, 스크램블형 혹은 듀얼스렛형 쿼터백이 많이 뽑히며 
이들은 하나같이 전년도 시즌의 맹활약으로 뽑히게 되었는데, 
대부분 이런 선수들은 다음해 전혀 다른 스케줄과 상대팀을 만나고, 
다음해 상대 수비나 공격의 집중견제대상이 되기 때문에라도 
스탯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많고, 
이중 상당수는 부상이 잦거나 망테크를 타기 쉬운 유형의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저주'가 아닌 당연한 기량 하락이라는 주장도 있다.

결론적으로, 매든의 저주는 재미있는 이야깃거리 정도로 생각해야지 
진심으로 믿고 신봉하기에는 무리가 많은 개념이다. 
성급한 일반화는 자제하도록 하자.


게임내 중계진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초기에는 매든과 뉴욕 자이언츠 키커 출신이자 미국 스포츠 캐스터의 넘버 1으로 평가받는 
팻 서머롤(Pat Summerall)이 맡아왔고, 
이후에는 실제로 NBC 선데이 나잇 풋볼(Sunday Night Football) 중계를 함께 했던 
명 캐스터 앨 마이클스와 함께 했으며, 
매든이 방송을 은퇴한 2009년부터는 여러차례 변화를 거쳐 
매든 NFL 13부터 16까지는 CBS NFL 전담 중계진인 짐 낸츠와 
뉴욕 자이언츠 쿼터백 출신인 해설자 필 심스가 게임내 중계를 담당했다. 
그리고, 매든 NFL 17부터는 브랜던 고딘(Brandon Gaudin)과 찰스 데이비스(Charles Davis)가 
중계를 담당한다.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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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NFL로부터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따내고 Madden NFL로 개칭하기 전까지는 
여러 개발사에서 경쟁적으로 타이틀을 내놓은 때도 있었다. 
특히 세가는 미국의 비주얼 콘셉츠라는 개발사를 인수해 
NFL 2K 시리즈를 개발해 자사의 드림캐스트용으로 출시했는데 
이 때문에 EA는 매든 NFL 시리즈를 드림캐스트에 출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각각의 자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NFL GameDay와 
NFL Fever라는 게임을 내놓았고 


세가의 NFL 2K 시리즈와 더불어 EA의 매든 시리즈가 경쟁하는 구도가 됐는데, 
특히 2004년 세가가 ESPN NFL 2K5를 $19.99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하면서 
$49.99에 출시되던 매든 시리즈가 위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해 12월 EA가 NFL 사무국과 라이선스 독점 계약을 따낸 이후 
미식 축구 게임을 독점화하는데 성공했다. 


EA의 NFL 독점 계약은 미국 내에서도 상당한 비판을 받았는데, 
독점 이전까지는 상당한 수작이었던 매든 시리즈가 독점 계약 이후에는 
그저 그런 작품이 될 정도로 평가가 떨어졌기 때문. 
메타크리틱 점수는 80점 대인데 
독점하기 이전의 경쟁하던 시절이었던 2000년 초기의 90점 근처에서 있던 시기의 
게임 품질과 차이가 있다. 
경쟁 구도가 되기를 많은 NFL 팬들이 바라는데 
2K는 관심이 없는 모양이며 EA도 독점 계약을 놔줄 생각은 없는 듯.

매든 NFL 시리즈의 모바일 게임으로 EA 스포츠에서 서비스중인 
FIFA 모바일, NBA 라이브 모바일과 비슷한 방식이다.


EA는 NFL 외에도 NCAA 대학 미식축구를 소재로 하는 게임을 
1993년부터 2013년까지(시리즈 넘버는 14까지) 출시했다. 
1993년에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Bill Walsh College Football이 명칭이었고 
후속작은 연도를 붙여 Bill Walsh College Football 95다. 
이후 명칭을 College Football USA로 변경했고 
96, 97 두 작품이 출시되었다. 
98부터 NCAA Football로 변경되어 단종될 때까지 사용했다.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게임이었지만 단종된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소송 때문이다. 
애초에 NFLPA와의 계약으로 초상권 합의가 되어있었던 매든 NFL과는 달리 
대학 선수들은 아마추어 신분이여서 초상권에 대한 합의가 없었고, 
이로 인해 2012년부터 전식 대학 선수들이 각종 소송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2014년에 NCAA와 EA는 소송을 제기한 전직 선수들에게 총 6천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고, 
이후 추가적인 소송을 우려한 SEC, Big-12, Big Ten이 
라이선스 갱신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NCAA Football 14가 마지막 시리즈가 되었다.

Posted by 수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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